등에서 실시하는 인터넷 투표에 국내 네티즌들이 대거 참가해 70~90% ‘폴 햄의 단독 1위는 안 된다’는 여론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포털 사이트 다음에는 ‘체조심판 넘 심하다’(http://cafe.daum.net/aqgbn), ‘올림픽편파판정’(http://cafe.daum.net/2004greece) 등 관련 카페가 생겨났으며, ‘양태영 김대은 선수 빼앗긴 금(cafe.daum.net/taeyounggold)’에서는 ‘금메달 되찾기’ 1만명 모으기 서명운동이 한창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활약’이 이것뿐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팬카페나 응원카페를 만들어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격려와 찬사를 보내는 것이나 각종 포털 사이트의 인기검색어에 올림픽 관련 검색어를 올려놓는 것 역시 이들의 몫이다. 다음카페 ‘제28회 아테네올림픽’(cafe.daum.net/athens2004), 네이버 아테네올림픽 공식 응원카페(http://cafe.naver.com/athensolympic2004.cafe)와 2004 아테네올림픽 카페(http://cafe.naver.com/korsports.cafe) 등이 대표적이다.
유도 장성호와 이원희, 축구 김영광 골키퍼, 양궁 장용호, 탁구 윤지혜 등 ‘얼짱’ ‘몸짱’으로 알려진 선수들의 팬카페는 수십개씩 생겨났다. 네티즌 ‘odeng4ever’는 “우리나라의 심각한 얼짱 문화.. -ㅅ-;;”라며 개탄했지만, 다음에서만 김영광 관련 카페는 93개에 이른다. 장성호나 장용호는 네이버 다음 등에서 검색어 순위가 급상승 중이거나 팬카페에는 하루 만에 1천명이 넘는 신규 회원이 가입하는 등 메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외에 아테네 여신을 방불케 하는 의상으로 인기를 모은 김주하 앵커, “그리스는 왜 새벽에 축구를 하죠?” “아르헨티나가 얼마나 강한 팀이냐?” “왜 송종국, 이영표 같은 유명한 선수들은 안 나온 거예요?” 등 아테네올림픽 축구와 관련한 다소 황당한 발언을 묶은 ‘윤은혜 어록’도 화제가 됐다.
후폭풍을 얻어맞은 듯 올림픽이 종반으로 치달을수록 열기가 뜨거워지는 인터넷. 이들의 움직임이 올림픽 성화와 함께 사그라질지, 스포츠에 대한 관심으로 다시 타오를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