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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두분 모셨습니다! ‘예컨대’가 청소년들에게 논술지도를 해주실 두분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한효석 선생님이 논술 형식에 관한 글을, 우한기 선생님이 논술 내용에 대한 글을 ‘예컨대’에 한주씩 번갈아가며 연재해주실 계획입니다. 두 분을 소개합니다.
무책임하게 던져진 논술
논술이 대학입시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이 1993년이니, 올해로 꼭 10년이 되었습니다. 그때는 논술시험 출제자조차 논술 성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던 때였으니, 가르치거나 배우는 사람이 겪어야 하는 심리 부담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컸습니다. 말하자면 학교에서 가르치지도 배우지도 않은 것을 대학 입학시험 과목으로 덜렁 집어넣고 각자 알아서 하라는 식이었지요. 그런데 지금도 논술은 각자 알아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논술시험이 분명 현실로 존재하는데, 학교에는 체계적으로 정리된 교육과정이 없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대부분 초등학교 때 글쓰기 학원을 피아노 학원이나 태권도 체육관처럼 다니다가, 중학교 때 그만두고, 고등학교 1∼2학년이 될 때까지 잊고 삽니다. 그리고 고3이 되어서야 어쩔 수 없이 논술과 맞서지요. 어찌 보면 오늘날 논술시험에는 기성세대가 무책임하게 내던져준 화두 때문에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학생들의 처연함만 남아 있습니다.
뒤늦게나마 <한겨레21>이 논술 글쓰기를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로 보고 정식으로 다루려는 것은 다행스런 일입니다. 기성세대가 그동안 너무 무심했다는 것을 반성하는 면도 있겠지요. 그런 기획에 저도 끼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한효석/ <너무나도 쉬운 논술> 지은이
상식을 거부하는 생각, 그거지!
가르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건 말야, 글이란 게 그냥 겉만 맨드르르해서는 안 되겠더라고. 자기 생각이 확실해야지. 가치관 같은 거 말야. 그런 것만 갖추면 어떤 문제가 나오더라도 쉽게 말도 하고, 글도 쓰고 할 수 있더란 말이지. 내가 살 거고, 내가 만들어갈 세상이잖아? 그걸 내 걸로 만들어야지! 그래서 말인데, 앞으로 나는 거창한 이론을 소개할 생각은 없어. 어떤 문제를 대했을 때 꼬치꼬치 파고들면 어디까지 가는지 같이 살펴보고 싶어. 상식을 거부하는 생각, 그거지. 물은 100도에서 끓는다 재봤나 우리 집 뒷마당에 쓰레기 처리장이 들어서면 그걸 받아들여야 하나 아니지! 목숨 걸고 싸워야지!! 이를테면 이런 거지.
주어진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아 아쉽긴 하지만, 아무튼 할 말은 확실히 할 생각이야. 그래도 논술에서 나올 만한 것만큼은 확실히 다룰 테니, 한번 봐봐. 이런저런 말보다는 직접 한번 보는 게 나을 테니, 오늘은 여기까지! -우한기/ <논술 서리하러 가자> 함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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