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인터뷰 > 사람과 사람 기사목록 > 기사내용   2004년02월19일 제497호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조금씩 바꿀 수 있을 것”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한겨레21>의 김대환 노동부 장관 인터뷰 내용에 대해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장관이 바뀔 때 노동정책을 바꿔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이라며 “민주노총은 기본적으로 노·사·정 대화든 노-정 교섭이든 기피하는 관점이 아니다. 어떤 자리라도 대화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의견이 다른 부분도 있고, 가는 방향도 다르겠지만 (김 장관과) 서로 존중하는 친구 관계로 잘 지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지금 국면을) 귀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사 관계 로드맵에 대해서는 “김 장관이 그런 뜻(공론화)을 밝혔다면 아마 새로 로드맵을 만들기는 힘들 것이고 조금씩 바꿔나갈 수는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아무튼 확실한 대화 틀을 구축하고 무슨 문제든 우리와 정부가 책임 있게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사회협약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일자리 창출 사회협약은 실효성도 문제이지만 애매한 표현 자체가 문제”라며 “지금 노동자에게 해당되는 건 임금 동결이 아니라 해고 안 당하고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느냐인데, (사회협약은) 핀트가 잘못된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형식이나 명분보다는 실질적으로 노동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쪽으로 정부와 실업문제를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