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정치 > 정치21 기사목록 > 기사내용   2004년08월19일 제523호
‘손학규 사단’의 면모

▣ 홍용덕 기자/ 한겨레 사회부 ydhong@hani.co.kr

지난 8월 초 손학규 경기지사는 자신의 측근들과 함께 3박4일 동안 지리산 천왕봉에서 노고단을 종주하며 여름휴가를 보냈다. 지난 2000년 시작돼 2002년을 거른 것을 빼고는 매년 이어지는 지리산 대장정에는 이른바 ‘손학규 사단’에서 20여명 안팎이 매번 참여한다.

‘손학규 사단’은 두차례의 민선 도지사 선거와 한나라당 당대표 경선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됐고, 지난 2002년 손학규 경기지사 취임 뒤 경기도와 산하 단체의 요직에 포진했다. 이들은 경기고·서울대 출신 그룹과 재야그룹, 손 지사의 서강대 교수 시절 제자들인 서강대 그룹, 선거 때 자문을 해온 한나라당 내 그룹으로 나뉜다. 또 나이에 따라 손 지사와 고교 및 대학 선배이면서 <경향신문> 외신부장과 문화체육부 장관을 지낸 송태호 경기문화재단 대표와 이수영 전 교통개발연구원장이 이끄는 시니어 그룹과, 김성식 정무부지사가 ‘좌장’ 노릇을 하는 주니어 그룹으로 구분된다.

정책 아이디어를 내는 전문관료 케이스로는 청와대 건설교통비서관을 지낸 한현규 현 경기개발연구원장, 과학기술부 차관 및 재무부 경제협력국장 등을 거친 한정길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현 대표가 꼽힌다. 언론계에서는 파리 특파원과 <경인방송> 전무를 거친 박윤행 경기디지털 아트하이브 센터장, <한국일보> 정치부 기자 출신인 장현규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원이 있다.

지난달 손학규 경기지사의 유럽 방문에 동행했던 유홍준 교수와 화가 임옥상씨를 비롯해 <내일신문> 최영희 부회장 등은 손 지사의 참모는 아니지만 인간적으로 가까운 편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원희룡·김문수 의원이, 원외로는 한나라당 대변인을 지낸 박종희 현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사무총장, 한나라당 대표 특보를 지낸 신현태 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손 지사와 가깝다. 이 밖에 작고한 조영래 변호사의 친동생인 조중래 대한교통학회 회장 등 20여명의 교수가 손 지사의 자문교수 그룹으로 활동 중이다.

<손 지사의 주요 정무 참모>
- 송태호 59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경기고/서울대
- 이수영 59 전 교통개발연구원장, 경기고/서울대
- 임도빈 58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 사무처장, 경동고/서울대
- 이철규 57 전 경기개발연구원장·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 경복고/서울대
- 오국환 59 경기지방공사 사장, 경기고/서울대
- 김성식 47 경기도 정무부지사, 부산고/서울대
- 차명진 46 경기도 공보관, 용문고/서울대
- 이제학 42 경기문화재단 기획조정실장, 검정고시/서강대
- 정성운 41 전 경기도 서울사무소장·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 장충고/서강대
- 김주한 38 경기도영어문화원 교육운영부장, 배재고/미국 세인트루이스대
- 이윤생 38 경기도 공보보좌관, 제물포고/서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