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02월19일 제49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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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파병부대- 평화수호인가 골드러시인가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이라크 파병부대에 군인들의 지원이 몰리고 있다.

2월13일을 기준으로 3520명 모집에 5만2225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5대 1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 마감은 2월26일이다.


△ 이라크 파병을 원하는 병사들은 부모가 작성하는 동의서를 군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13일 “직업군인인 장교와 부사관들과 달리 병사의 경우 파병 지원서에 본인뿐만 아니라 부모 동의서를 반드시 받아와야 하기 때문에 지원이 쉽지 않을 텐데도 2065명을 뽑는 데 이미 2만명이 넘는 인원이 지원했다. 신세대 병사들의 모험심과 진취적 기상이 뛰어나 지원율이 예상보다 높다”고 말했다.

파병을 지원한 군인들은 공식적으로 높은 지원율의 배경에 대해 “재건 지원을 통해 치안 불안과 배고픔, 질병 등으로 고통받는 이라크 사람들을 도우려는 사명감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한다. 한편, 일부에서는 “직업군인들은 대의 명분뿐만 아니라 전투 경험을 쌓는 등 개인 경력 관리도 염두에 뒀을 것이다. 높은 보상 금액도 무시하지 못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라크 추가파병 부대원들은 이전에 파병된 부대에 비해 해외 파견근무 수당을 많이 받는다. 해외파견수당은 대령 2340달러, 중령 2143달러, 소령 1965달러, 대위 1786달러, 중위 1751달러, 상사 1750달러, 중사 1536달러, 병 1340달러 등 계급에 따라 정해진 기준액에 임무수행 환경과 위험도를 감안한 금액을 더해 결정된다. 예를 들어 이라크 추가파병 부대 대위의 경우 월 289만원가량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사자 보상금도 기존 8300만원에서 2억2천만원으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