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12월11일생으로 올해 60살인 케리 후보는 베트남 전쟁영웅 출신이다. 1966년 예일대 법대를 졸업한 뒤 해군에 입대해 70년까지 5년간 베트남에 파견돼 무장보트 지휘관으로 복무했다. 무수한 전공을 세워 훈장도 5개나 받았다. 이번 선거전에 당시 전우들을 동원해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제대 뒤 반전운동에 참여한 게 정치 입문의 계기였다. 참전용사들에 대한 정부의 홀대에 분개한 케리는 참전동지재단을 창설해 정부와의 각종 소송에 적극 앞장섰다. 71년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논리정연한 증언으로 당시 언론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82년 지방선거에서 매사추세츠주 부지사로 당선된 케리는 2년 뒤 상원의원 선거를 통해 워싱턴에 입성했다. 이후 4선에 성공했다. 지난 95년 재혼한 테레사 하인즈와의 사이에 5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부인 테레사 여사는 저명한 환경운동가이다. 2002년에 세계환경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슈바이처상’을 받았다. 케첩으로 잘 알려진 하인즈그룹의 맏며느리였던 테레사 여사는 지난 91년 남편이었던 존 하인즈 상원의원을 비행기 사고로 잃은 뒤 케리와 재혼했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았다. 케리 후보는 최근 전립선 종양제거 수술을 받았다. 조금만 발견이 늦었으면 암으로 번질 뻔했다.
로스앤젤레스= 신복례/ 전문위원 boreshi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