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의 시작인가, 시작의 끝일 뿐인가? 헌법안 통과로 전기를 맞은 분쟁의 땅 아프가니스탄에 평화는 올 것인가? ‘테러와의 전쟁’이 시작된 아프간 사람들이 감내해온 지난 3년여의 역경을 주요 일지를 통해 들여다본다.
-2001년 9월11일: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에 대한 사상 초유의 항공기 테러 발생. 부시 행정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 카에다를 배후로 지목.
-10월7일: 알 카에다와 밀착된 탈레반 정권이 오사마 빈 라덴을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구실로 미-영 연합군의 아프간 공습 감행. 이른바 ‘항구적 자유작전’이라는 이름의 보복전쟁 시작.
-11월13일: 탈레반 정권에 맞서 온 북부동맹군 미군을 등에 업고 아프간 수도 카불 입성.
-12월5일: 독일 본에서 아프간의 각 부족 대표들 회동. 미국이 임명한 하미드 카르자이를 중심으로 과도정부 구성틀 합의.
-12월20일: 카불에서 국제평화유지군 1진 활동 개시.
-12월22일: 카르자이를 수반으로 하는 과도정부 취임.
-2002년 6월19일: 아프간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부족대표회의(로야 지르가) 카르자이를 수반으로 하는 새 정부 구성안 합의.
-9월5일: 카르자이에 대한 암살 기도 실패.
-2003년 11월3일: 11개월여에 걸쳐 5명의 헌법위원회가 마련한 아프간 새 헌법안 초안 확정. 전 국왕인 모하마드 자헤르 샤에게 전달.
-12월14일: 치안 불안으로 연기를 거듭하던 부족대표회의 카불에서 공식 개막. 헌법안 초안 놓고 토론 개시.
-2004년 1월4일: 3주간에 걸친 난상토론 끝에 강력한 대통령제를 뼈대로 이슬람공화국을 지향하는 헌법안 확정.
정인환 기자/ 한겨레 국제부 inh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