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윤동욱 기자 syuk@hani.co.kr

일본 영화 전문영화관 CQN 명동이 8월24일부터 9월2일까지 ‘버라이어티 나인 J-무비 페스티벌’을 연다. 영화제 이름에 9편의 다양한 일본 영화를 소개하는 영화제라는 뜻이 담겨 있다. 멜로, 호러, 스릴러, 스포츠, 액션 등 각종 장르 영화가 골고루 상영된다. 9편의 영화는 대부분 신작으로, 친숙한 오락영화부터 B급영화까지 다양한 대중을 상대로 한 영화들이 섞여 있다.

한국 여성에게 인기가 절정인 일본 배우 오다기리 조는 <블랙 키스> <인투 어 드림>에 겹치기 출연한다. <박치기!>의 사와지리 에리카도 <천사의 알>에서 청순한 매력을 뽐낸다. 오다기리 조에 안도 마사노부까지 꽃미남 배우 두 명이 동시에 출연한 <블랙 키스>는 2006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이다. 이 영화는 살인사건에 연루된 네 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그로테스크한 작품이다. 일본의 댄스 열풍을 느낄 만한 <백댄서즈>도 화제작이다. 100시간이 넘는 연습을 통해 단련된 배우들이 프로 못지않은 춤 실력을 보여준다. 이노우에 산타의 인기 만화를 영화화한 <이웃 13호>도 2005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됐던 작품이다.

유명 배우 못지않은 유명 감독의 영화도 상영된다. 일본 청춘영화를 다시 보게 했던 <워터보이즈>의 다카하시 노부유키 감독의 서핑을 소재로 한 청춘영화 <캐치 어 웨이브>가 상영된다. 액션영화 <버수스>의 무술감독 출신인 시모무라 유지의 <데스 트랜스>는 키치적 유희로 가득한 무협영화다. 영화제 블로그(blog.naver.com/cqn_cinema)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