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연재된 만화를 묶었다. 성장 과정의 에피소드들과 작가 주변인의 포복절도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개인적 생활기’ ‘시끄러운 녀석들’ ‘기묘하지 않은 이야기’ ‘단막극’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만화 중간중간 작가의 재기발랄한 글도 함께 실려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작가의 어린 시절을 담은 옛날 이야기다. 누구나 겪었음직한 사춘기의 엉뚱한 사고들, 옛 시절의 추억이 유머러스하게 그려진다.
제국의 바다 식민의 바다
주강현 지음, 웅진지식하우스(02-3670-1986) 펴냄, 1만8천원
민속학자 주강현씨가 ‘해양사’라는 관점에서 고대부터 수시로 한반도와 중국 연안에 출몰했던 ‘왜구’와 현재의 독도 문제를 통해 제국주의적 침략 야욕을 보이는 ‘신왜구’의 정체를 파헤친다. 우리에게 바다는 변방이었으나 일본과 제국주의 열강에 바다는 국가경영의 중심이었다. 지은이에 따르면 근대 이후 한국사의 비극의 원인도 바다에서 찾아야 한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독도 문제도 15세기 대항해 시대 이후 해양을 둘러싼 제국과 식민의 각축이다.
잭 웰치와 4E 리더십
제프리 A. 크레임스 지음, 김종완 옮김, 한국맥그로힐(02-325-2351) 펴냄, 1만5천원
20년 동안 세계적인 대기업 GE의 회장으로 근무했던 잭 웰치를 통해 우리 시대 가장 효율적인 리더십을 탐구한다. 특히 ‘4E 리더십’ 모델에 주목하고 있다. 4E 리더십이란 ‘Energy, Energize, Edge, Execute’의 준말로서, 리더는 에너지를 갖고 있고, 에너지를 불러일으키고, 결단력을 갖고 있고, 실행한다는 뜻이다. 4E 리더십의 정의와 구성요소뿐 아니라 이런 리더십을 지닌 최고경양자들의 사례, 적용 방법 등도 상세히 설명한다.
로베스피에르, 혁명의 탄생
장 마생 지음, 양희영 옮김, 교양인(02-734-6591) 펴냄, 2만9천원
프랑스 혁명의 중심 인물인 로베스피에르의 전기 중에서도 고전으로 손꼽히는 책. 저명한 전기작가 장 마생은 혁명과 공포정치, 그리고 로베스피에르가 자신이 만든 단두대에 설 때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지은이는 로베스피에르를 시대의 요구에 부응한 탁월한 혁명가, 현실주의자이면서 동시에 이상주의자로 보고 있다. 그러나 로베스피에르는 문제적 인간이다. 그는 자기의 기획을 극단적으로 밀어붙임으로써 공포정치를 탄생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