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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야기] 갯벌 속에 꿈틀거리는 생명
진흙벌에서 온몸에 갯벌을 바르고 천진하게 뛰어노는 해변 아이들과 함께 일부러 찾아와 건강해수욕을 즐지는 피서객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펄 자체가 생명의 원천이고 건강효과도 이루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효과는 사람뿐만 아니라 갯벌에서 나는 세발낙지며 조개류를 비롯해 갯벌을 먹고 자라는 바닷고기에까지 작용해 맛이 더욱 달고 진하다. 또 제대로 솟은 산 하나 없이 사방으로 이어지는 넓은 들녘에서, 물이 들어찬 곳은 파랗게 녹색의 물결을 이룬 논이고, 물이 없는 곳은 각종 잡곡과 양념류들로 가득한 들판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호남의 맛이 어디서 오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 전국 제일의 맛을 자랑한다는 함평한우고기와 영산강 민물장어구이, 삼호만의 세발낙지와 연포탕, 흑산도 홍탁과 무안 앞바다의 민어회, 갯벌의 별미식으로 꼽히는 짱뚱이탕과 운저리회, 진도 명주인 구기자술과 홍주, 상다리가 휘도록 차려내는 남도한정식 등 모든 것이 풍요로운 자연의 소산들이다. 마음이 내키면 하루나 이틀쯤 더 묵어온다는 넉넉한 마음으로 직접 차를 몰고 떠나는 것이 더욱 즐거운 여행길이 될 수 있는 비결이며 가족 모두에게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먹을거리들로 체중을 늘려오기에 알맞은 나들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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