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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중심 포스코’ 확실한 전환 민영화 이후 재무구조 눈에 띄게 좋아진 건 사실… 과감한 개혁과 구조조정도 눈길
우선 외형성장보다는 수익 중심의 경영으로 확실한 전환을 한 것이 눈에 띈다. 민영화를 본격 준비하기 시작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포스코의 순이익 누계액은 6조원이 넘는다. 이는 68년 창사 이후 97년까지 30년간 누계액(4조원)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부채비율도 52.3%에 불과해, 재무구조는 국내 다른 기업이 감히 흉내내기 어려울 정도로 좋다. 주주이익을 중시하는 경영도 자리를 잡았다. 성장성이 높다기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기업이라 할 수 있는 포스코는 주주배당을 크게 늘리고 있다. 98년 이후 순이익 중 10% 이상을 꾸준히 배당했으며 2002년에는 25%를 배당했다. 포스코는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배당성향을 26%로 더 높여, 주당 액면가의 70%(3500원)를 주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한 증권사 분석가는 “외국인 투자가들을 만나보면 유 회장의 이런 많은 배당 정책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개혁도 실행되고 있다. 포스코는 98년부터 업무혁신(PI)을 통해 생산공정과 구매, 판매업무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이 때문에 과거 포스코의 임원을 맡았다가 독립해 포스코와 거래하던 사람들은 ‘인간관계’에 의한 거래가 어려워지면서 유 회장의 반대세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으로 유 회장은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2천여명의 과·차장급 사원 중 인사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하위 5%를 올해부터 1년의 전직준비기간을 줘 내보내는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전직 대상 직원들은 비판하지만, 10년 넘게 대리 직책으로 일하는 젊은 사원들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유 회장은 이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2단계 업무혁신까지는 직접 내 손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회장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사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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