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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섹션 : 커버스토리 | 등록 2003.03.06(목) 제44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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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수익중심 포스코’ 확실한 전환 민영화 이후 재무구조 눈에 띄게 좋아진 건 사실… 과감한 개혁과 구조조정도 눈길
민영화 3년째를 맞는 포스코는 공기업 시절과 얼마나 달라졌는가 유상부 회장이 이끄는 포스코가 많은 점에서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우선 외형성장보다는 수익 중심의 경영으로 확실한 전환을 한 것이 눈에 띈다. 민영화를 본격 준비하기 시작한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포스코의 순이익 누계액은 6조원이 넘는다. 이는 68년 창사 이후 97년까지 30년간 누계액(4조원)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부채비율도 52.3%에 불과해, 재무구조는 국내 다른 기업이 감히 흉내내기 어려울 정도로 좋다. 주주이익을 중시하는 경영도 자리를 잡았다. 성장성이 높다기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기업이라 할 수 있는 포스코는 주주배당을 크게 늘리고 있다. 98년 이후 순이익 중 10% 이상을 꾸준히 배당했으며 2002년에는 25%를 배당했다. 포스코는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배당성향을 26%로 더 높여, 주당 액면가의 70%(3500원)를 주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한 증권사 분석가는 “외국인 투자가들을 만나보면 유 회장의 이런 많은 배당 정책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개혁도 실행되고 있다. 포스코는 98년부터 업무혁신(PI)을 통해 생산공정과 구매, 판매업무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업무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이 때문에 과거 포스코의 임원을 맡았다가 독립해 포스코와 거래하던 사람들은 ‘인간관계’에 의한 거래가 어려워지면서 유 회장의 반대세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으로 유 회장은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2천여명의 과·차장급 사원 중 인사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하위 5%를 올해부터 1년의 전직준비기간을 줘 내보내는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전직 대상 직원들은 비판하지만, 10년 넘게 대리 직책으로 일하는 젊은 사원들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유 회장은 이 때문에 “현재 진행 중인 2단계 업무혁신까지는 직접 내 손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회장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사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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