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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감각이 수준을 높인다

색은 예로부터 인간의 여러 가지 심리적 반응과 감정을 표현하는데 사용 돼 왔다. 정열적이고 화려한 빨강, 부드럽고 따뜻하고 다정한 노랑, 힘과 권력을 느끼게 하는 감색, 죽음이나 공포 또는 신비하고 세련됨을 느끼게 하는 검정과 같은 식으로 말이다. 따라서 상황에 맞는 적절한 패션 컬러 톤 몇가지를 이해하고 있으면 다양한 패션 연출을 즐길 수 있다.

모노톤은 흰색·검정색·회색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원한 사랑을 받는 색이며 패션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기본색이다. 또한 장소나 시간과 관계 없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패션컬러의 고전이다. 원색(비비드톤) 을 흰색·회색과 배색하면 경쾌한 이미지를 주고 검정과 배색하면 화려하 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겨울 사람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 그룹으로 남성 패션 스타일에 많이 활용된다①.

파스텔톤은 아이스크림색을 연상하면 된다. 로맨틱하고 우아한 이미지, 현대풍의 이미지, 여성 스타일과 캐주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컬러로 연 출된다. 주로 여름 사람에게 어울리는 색상 그룹으로 흰색과 배합하면 조 화를 잘 이룬다②. 비비드톤은 무지개색 군으로 아주 밝고 선명해서 생동 감을 느낄 수 있는 채도가 높은 원색톤이다. 캐주얼에서 정장까지 이미지 표현이 다양하다. 이중 따뜻한 색 계열은 봄 사람 이미지에 잘 맞고, 차 가운 색 계열은 겨울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색상이다③.

디프톤은 와인색·흑갈색·겨자색 등의 어둡고 깊은 맛이 나는 채도가 낮 은 색의 그룹이다. 중후함과 품위, 우아한 매력이 풍겨지는 색이다. 주로 정장 차림에 많이 사용되는 이 색상톤은 가을 사람과 겨울 사람 피부색에 잘 어울리는 색이다④. 마지막으로 내추럴톤은 베이지색·갈색·카키색 등의 가라앉고 차분한 느낌의 분위기 있고 자연스러운 색상톤이다. 현대 풍 스타일의 세련된 정장에도 잘 어울릴 뿐 아니라 컨트리 스타일, 향토 색 짙은 스타일과 편안한 캐주얼에도 많이 쓰인다. 가을 사람이 입으면 최상의 이미지로 돋보인다⑤.

패션 컬러의 몇가지 기본톤을 이해하면 자신의 피부색 그리고 얼굴 생김 새와도 잘 조화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아울러 자신감 넘치는 사회생 활은 물론이고 입는 사람 자신도 옷 입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정연아/ 이미지 연구소 소장 한겨레21

© 한겨레신문사 1997년12월25일 제 1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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