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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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잭슨 하우스’의 로즈 워드(48) 원장은 하루 전날
-노인과 아이들을 함께 지내게 한다는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은 것인가.
=오랫동안 간호사와 보건원, 그리고 조산사로 일해왔다. 연령계층이 다른
대상을 돌보면서 그들 사이의 욕구가 아주 비슷하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알아낼 수 있었다.
-처음 시작할 때 어려움은 없었는가.
=물론 많았다. 관청 허가를 받기 위해 스무번도 더 넘게 들락거렸다. 사
회복지 시설을 분리해서 운영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어 그 고정관
념을 허무는 데 애를 먹었다. 노인은 노인끼리, 애들은 애들끼리라고 당
연하게 생각한다. 함께 지내게 하자는 내 의견에 모두들 기겁을 했다.
-노인들은 만족상태는.
=아주 기뻐하고 있다. 애초 시작할 때부터 일일이 의견을 타진했다. 한사
람이라도 반대했다면 이런 운영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는 이런 제도가 ‘에밀리 잭슨 하우스’의 특징으로 알려져 오히려 더욱
인기가 높아졌다.
-1999년 유엔이 정한 노인의 해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 있는가.
=나의 경험을 널리 알리고 싶어 작게나마 책을 준비하고 있다. 노인인구
의 증가는 범세계적인 추세이므로 효과적인 보살핌 체계에 보탬이 되고
싶어서다.
© 한겨레신문사 1997년12월18일 제 18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