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변방에서 중심으로' '라스트 도그맨'

변방에서 중심으로

홍형숙 감독

12월13∼16일 민예총 문예아카데미 강당

15년여를 헤아리게 된 한국 독립영화의 역사를 다룬 최초의 다큐멘터리. 82년 결성된 국내 첫 영화운동단체인 ‘서울영상집단’이 ‘특별한 시선 ’으로 97년 독립영화의 존재 이유를 묻는다. 20여년 전, 지배적인 질서, 관습적인 영화, 고여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부정으로 시작한 독립영화는 그 고단한 싸움을 거쳐 지금 어디에 서있는가. 그들이 싸웠던 터는 변방 이었지만 저항이 시작된 순간, 그곳은 세상의 중심이 된다. ‘충돌’‘열 정’‘영화’‘인간’‘희망’의 다섯개 장으로 나뉜 영화는 말한다. “ 이제 다시 시작이다.” 문의: 02-745-4641.

라스트 도그맨

탭 머피 감독

톰 베린저, 바버라 허시 주연

신천지를 찾아 나선 청교도들이 학살한 미국 원주민들 가운데 아직도 1백 30여년 전 그대로 공동체를 이루며 살고 있는 인디언 부족이 생존하고 있 을까. 도망자를 찾던 추적자와 그를 돕던 고고학 교수는 장엄한 로키산맥 한자락에서 ‘개를 먹는(도그맨)’ 마지막 인디언 전사 샤이언족을 만난 다. 인디언들의 평화로운 삶을 재발견하고 그들과 점차 하나가 되는 두 착한 백인. 시선의 변화를 겪은 두 사람은 나쁜 백인들의 추격으로부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싸움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