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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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을 ‘폐’로만 하는 것은 아니다. 피부도 중요한 호흡기관이다. 대체 의학에서는 피부를 제2의 심장, 제2의 폐로 간주하기까지 한다. 공기중 산소의 양은 일정하지만, 산소를 받아들이는 양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 이다. 대체의학에서는 따라서 피부호흡이 산소 섭취량의 중요한 관건이라 고 말한다. 민족생활학교 교육홍보책임자 최민희(36)씨는 “우리 선조들 은 헐렁한 옷을 입어 피부호흡이 왕성했다. 또 집안구조도 천정이 높고 사방이 트여 있어 통풍이 잘됐다”고 말한다.
대체의학에서 권하는 피부호흡 건강법의 원리는 어찌보면 간단하다. 가능 한 피부가 공기에 많이 노출되도록 하는 것이다. 일상적으로 생활할 때는 꽉 죄는 옷보다는 헐렁한 옷을 입는다. 특히 사타구니 부근이 꽉 죄는 청 바지 따위나 삼각팬티는 가능한 피한다. 잠을 잘 때는 통풍을 위해 창문 을 조금 열어 놓고 자는 것이 좋다. 이불도 가능한 얇은 것으로 덮고, 몸 에 옷을 걸치지 않은 채 잠을 잔다. 또 한겨울에도 가능한 얇은 옷을 입 어 몸의 통풍을 유지하도록 한다.
인위적으로 피부호흡을 시키는 것으로 ‘풍욕’이라는 게 있다. 창문을 모두 열어 바람이 통하게 한 뒤 옷을 모두 벗은 채 이불로 몸을 감쌌다, 벗었다 하는 것이다. 먼저 20초 동안 이불을 벗고 있다가 1분간 이불로 몸을 감싼다. 이불을 벗고 있는 시간만 30초, 40초 식으로 10초씩 늘리며 감쌌다 벗었다 한다. 벗고 있는 시간이 60∼80초면 덮고 있는 시간을 90 초로 늘리고, 90∼110초일때는 2분간 이불을 덮고 있는다. 마지막으로 12 0초가 되면 옷을 입고 편히 쉰다. 이불을 벗고 있을 때는 온몸을 손으로 맛사지하고, 몸을 감쌀 때는 땀이 나지 않게 한다. 시간과 요령이 담긴 녹음 테이프를 구하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대체의학에서는 난치병 환자나 불치병 환자뿐만 아니라 정상인에게도 풍욕을 건강을 지키는 필수 로 권하고 있다.
© 한겨레신문사 1997년12월18일 제 18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