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덕공론

찢어지는 박정희 일가 대선 앞두고 각개약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자녀들이 대선을 앞두고 각 당으로 흩어지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큰 딸인 근혜씨는 12월2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만나 협조를 약속했다. 근혜씨는 이 후보 부인 한인옥 여사가 대구·경북지역 을 방문할 때 동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에 외아들 지만씨와 둘째딸 서영씨는 자민련 김종필 전 총재, 박태준 총재와의 친분관계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 지지쪽으로 기울고 있다. 특 히 지만씨는 지난 5일 김 후보가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생가’를 방 문할 때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김종철 기자 한겨레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