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덕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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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이철 박계동 노무현 유인태 등 8명의 전 의원들이 최근 <의원님들 요즘 장사 잘 돼요>라는 책 을 함께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하로동선’이라는 한우불 고기 집을 함께 열어 성업중인 이들은 이 책을 통해 식당을 열게 된 동기 , 우여곡절 등 그동안의 뒷이야기들을 담담하게 적고 있다.
특히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폭로의 주역인 박계동 전 의원은 비자금 사건 폭로에 얽힌 비사와 낙선 뒤 빈털터리 유학생활의 고충을 털어놓았 고 노무현 전 의원은 부산출신으로 국민회의와 민주당이 분당될 때 느꼈 던 개인적인 고뇌를 실토했다.
특히 이철 전 의원의 경우 자신이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노씨로부터 20 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실토하게 만든 주역이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김 총재가 선거전문가를 대거 동원해 자신을 낙선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태우 비자금 사건이 공개되기 바로 전 김대중 총재가 노씨로부터 20억 원을 받았다는 증거를 입수했고 이를 안 김 총재쪽이 울며겨자먹기로 베 이징에서 부랴부랴 돈받은 사실을 실토했다는 것이다.
신승근 기자
© 한겨레신문사 1997년10월09일 제 17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