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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업, 농촌도 살고 자연도 살렸다



하늘은 푸르고 대지의 곡식들이 익어가는 가는 가을, 농촌과 환경과 생명을 살리는 마을이 있다.
안성군 고삼면 아이들은 논에서 뛰어노는 메뚜기를 잡는 것이 가을철 제일가는 놀이다.
지난 95년부터 동네 주민들과 농협이 힘을 합하여 오리를 이용한 유기농을 짓기 시작하면서 농약에 쫓겨 떠났던 자연의 친구들이 돌아온 것이다.
10여 농가에서 시작한 유기농은 이제는 마을 논의 10% 정도인 15만평의 대지에서 2천2백가마의 벼를 수확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판매도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를 통해 예약이 끝나 추곡수매가 걱정은 찾아볼 수 없다.
수입농산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의 농촌을 살리기 위해 시작한 유기농업은 이제 농촌뿐 아니라 도시민의 생명까지 건강하게 키우고 있다.

© 한겨레신문사 1997년10월02일 제 1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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