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스포츠/연재

월드컵의 진실(2) 월드컵에 사로잡힌 축구광 키신저

월남전을 종식시키는 데 이바지했다는 공로로 지난 73년 노벨평화상을 받 은 키신저는 축구에 대한 일화를 많이 남겼다. 23년 독일에서 태어나 43 년 미국으로 귀화한 뒤 명문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모교의 강단에 서다 7 3년부터 77년까지 국무장관을 지낸 그는 가히 축구광이었다. 소년 시절부 터 축구의 매력에 사로잡힌 그는 훗날 요직에 있으면서도 월드컵만 열리 면 회의를 중단하고 텔레비전 앞으로 달려갔다. 월드컵이 열리면 세계 각 국의 언론으로부터 경기예상을 청탁받을만큼 축구에 대해 일가를 이룰 정 도였다. 키신저는 94년 미국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에 공헌했다는 이유 로 96년 국제축구연맹으로부터 훈장을 받기도 했다.


© 한겨레신문사 1997년09월25일 제 1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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