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문화

제2회 아시아연극인 페스티벌

아시아의 연극인들이 부산에 모인다. 제2회 ‘아시아연극인 페스티벌’이 성대한 막을 올린다.(8월14~24일) 일본, 대만, 파키스탄, 베트남, 인도네 시아 극단이 참석하고 국내에선 한국국립극단을 비롯해 부산, 광주, 대전 등의 지방극단도 함께 한다.

14일 문화회관 야외무대의 전야제 <아시아의 일출>, 15일 개막공연 대만 우(優)극단의 <대양의 북소리- 성스러운 북>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가부 키의 전통극 형식으로 사회문제를 다룬 <오콘 조루리>(일본 자립의 회), 세조의 왕위찬탈 과정에서 빚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태>(한국 국립극단), 가뭄 속에서 희망과 자유를 상징하는 ‘물’을 찾아가는 <검은 예복>(파 키스탄 아조카 극단), 마을사람들에 대한 한맺힌 사연으로 18년간 보트 위에서만 살아온 한 가족을 통해 화해를 이야기하는 <금지된 땅>(베트남 호치민 시립극단), 89년 창원 삼미금속 임금인상투쟁을 극화한 <흩어지면 죽는다>(부산 놀이패 일터), 5월 정신을 이야기한 <일어서는 사람들>(광 주 놀이패 신명), 두용과 지설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6·25의 비극과 통일 을 이야기한 <두지리 칠석놀이>(대전 놀이패 우금치), <가면들>(인도네시 아 케릴링 극단) 등의 공식초청작 등이 이어진다.

그리고 아시아 테마전(배우전)에는 윤대성 작, 이성민 연출의 <그리고 신 화 1900>, 연출가전에는 이윤택, 이성규, 윤영선, 최향운 연출의 <가인> <진흙> <맨하탄 일번지> <오픈, 플리즈> 등이 각각 공연된다. 대학창작극 제에는 동의대, 제주대, 충남대 등이 참가하고, 특별공연에는 재일동포, 여성문제 등을 다룬 극들이 참가한다. 아시아 테마전, 공식초청작은 경성 대 콘서트홀, 연출가전은 태양아트홀, 연당 소극장, 대학 창작극제는 소 극장 실천무대, 특별공연은 문화회관 소극장 등에서 열린다. 1만1천원(예 매 1만원), 대학 창작극제 5천원, 특별공연 무료.(051-806-0828)

권태호 기자 한겨레21

© 한겨레신문사 1997년08월21일 제 1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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