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쑥덕공론

안양선거 자민련 김일주는 김종필-이한동 잇는 다리?

자민련이 지난 8월9일 신한국당 지구당위원장 출신인 김일주(62)씨를 경 기 안양 만안 보궐선거 공천자로 전격 확정하자, 여권과 자민련 일부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김씨가 그동안 연대설이 나돌았던 자민련 김종필 총 재와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추 측 때문이다.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의 측근인 김씨는 지난해 4·11총선 때 신한국당의 안양 동안갑구에서 공천에서 떨어지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러나 김씨 는 줄곧 여권 주변에 머물렀던 인물이며, 특히 지난달 신한국당 경선 때 이 고문의 참모로 헌신했을 정도로 정치권에서는 소문난 ‘이한동 사람’ 이다. 사실 그동안 신한국당 이 고문 주변에서는 자민련이 이 고문을 배 려해 김씨를 공천할 것이라는 얘기가 일찍부터 나돌았다. JP와 이 고문이 김씨의 공천문제를 놓고 깊숙한 의견을 나눴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 고문의 한 측근은 “자민련이 김씨를 공천한 것은 단지 당선 가능성 때문이 아니라 상당히 깊은 정치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면서 “JP와 이 고문간의 정치적 유대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암시하는 전주곡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종철 기자 한겨레21

© 한겨레신문사 1997년08월21일 제 1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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