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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
1997년08월07일 제 1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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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2년 민중후보로 나선 백기완 후보의 득표는 23만표(유효투표수의 1 %)에 그쳤다. 국민후보를 준비하는 이들은 백 후보의 득표와는 아예 비교 도 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들은 적어도 92년 당시 박찬종 후보가 얻었던 1백50만표(유효투표수의 6.3%)보다는 훨씬 많은 표를 얻을 수 있다고 장 담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당시 박 후보는 7%에도 못미치는 득표를 하 고서도 언론으로부터 대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초 총파업에 참 여한 시민들의 정치의식에 비추어 보더라도 우리는 박 후보보다 훨씬 더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최소 1백50만표(7% 안팎)에서 최고 3백만표(15% 안팎)까지 득표가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국민후보를 준비하는 한 실무관계자는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인 현 재 상황에서도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약 7%가 우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가 정해지고 선거운동을 본격화하면 이 비율은 비 약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1백만표, 2백만표, 3백만표 획득을 가정하고 각각 의 의미를 규정해놓았다. 먼저 1백만표이면 정치적 시민권을 가질 수 있 다. 유효투표수의 5%만이라도 획득하면 유망한 정치세력으로 인정받는다 는 것이다. 2백만표이면 제3당으로의 도약이 가능하다. 이들은 김종필 자 민련 총재가 87년 대선 당시 1백80만표(8.1%)를 획득해 캐스팅보트를 쥔 것을 예로 들었다. 2백만표(8.3%) 또는 10%(2백40만표)를 얻으면 당장이 라도 창당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3백만표이면 정치적 대변혁 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다. 이 정도면 집권을 현실적 목표로 삼 을 수도 있으며 제도정치권를 진보-보수 양립구도로 발전시킬 기틀을 마 련하리라는 것이다.
© 한겨레신문사 1997년08월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