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맵시내기
1997년07월10일 제 165호 한겨레21

자외선 막는 여름 화장품

세상에서 피부가 가장 아름다운 여성은 누구일까? 한 피부과 의사는 햇볕 을 단 하루도 쬐지 않은 여자라고 말했다. 그만큼 햇볕은 여성의 피부에 결정적인 적이다. 햇볕은 기미나 주근깨 등의 잡티를 생성케할 뿐 아니라 ,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잔주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잔주 름을 그대로 두면 굵은 주름으로 발전한다.

여름에는 자외선에 피부를 노출시키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요 즘 흔히 쓰이는 자외선 차단 크림은 두세 시간만 지나면 효과가 사라진다 . 따라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선 반드시 화장을 하고 다녀야 한다. 많은 여성들이 아직도 무조건 화장을 하지 않는 것이 피부에 좋다고 생각하는 데, 심미적 측면은 물론이고 자외선 차단면에서도 화장을 단계별로 잘 해 줘야 한다.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난 뒤 바르는 페이스 투명 파우더의 작은 입자는 자 외선을 난반사시킨다. 파운데이션만 바르면 얼굴이 번들거리게 되고, 이 것은 자외선을 더욱 부르는 결과를 낳는다. 그러므로 자외선으로부터 피 부를 보호하기 위해선 페이스 투명 파우더를 듬뿍 바르는 게 좋다. 단 낮 에 실내에서 근무하는 여성들은 피부화장을 두껍게 할 필요는 없다. 대신 강한 에어컨 바람으로 피부가 건조해져 거칠어질 수가 있으니 피부의 수 분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하루종일 땀에 절은 피부를 위해 귀가 즉시 세안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로 눈과 입술 화장을 먼저 지워내고, 볼 등의 피부 를 크린싱 로션으로 잘 닦아낸다. 그 다음 폼 크린싱 크림으로 손바닥에 거품을 충분히 내어 마사지하듯 얼굴에 잘 문지른다. 끝으로 얼음 몇개를 떨어뜨린 차가운 물에 헹구는데 패팅하는 느낌으로 피부를 톡톡 쳐주면 상큼한 피부로 돌아온다. 얼굴에 묻은 물기는 타올로 박박 문질러 닦아내 지 말고 살짝 눌러주는 느낌으로 훔쳐낸다.

세안이 끝나면 지성용 피부에는 아스트린젠트를, 중건성 피부에는 스킨로 션을 바른다. 이때 반드시 화장 솜에 스킨로션을 듬뿍 묻혀 얼굴 안쪽에 서 바깥쪽으로 닦아내야 한다. 스킨은 바르는 개념이 아니라 닦아내는 개 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분 젤을 발라 번들거리지 않는 산뜻 한 피부를 유지하면 된다.

정연아/ 이미지메이크업 연구소장 한겨레21

© 한겨레신문사 1997년07월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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