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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화제의 책 |
1997년07월10일 제 1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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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문화의 거대한 유산과 정신을 조감한 백과전서 문고 ‘시공디스커버 리 총서’가 <인류의 기원-화석 인류를 찾아서> <클레오파트라의 사랑과 야망> 등 10권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총 50권을 넘어섰다.
1995년부터 출간되기 시작한 시공디스커버리총서는 1986년 프랑스의 저명 한 출판사인 갈리마르가 21세기를 앞두고 인류문화유산을 총정리한다는 취지에서 펴내기 시작한 ‘데쿠베르(발견)총서’를 모본으로 했다. 국내 독자들에게도 호평을 얻어 권당 1,2만부씩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 다.
데쿠베르 총서의 특징은 20년간의 기획준비 끝에 펴낸 책답게, 지구촌에 흩어져 있는 위대한 문화 예술 과학 분야의 유산을 다양한 원색 화보, 희 귀 자료와 증언들을 모으고 이를 해당분야의 세계적 전문가가 해설하고 있는 것. “인류문화 유산의 보물창고”라는 성가로 인해 데쿠베르는 세 계적으로 한국을 비롯해 19개 언어로 번역출간되고 있다. 갈리마르는 현 재 3백25권까지 나온 데쿠베르 총서를 오는 99년까지 모두 5백권을 채운 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으며, 한국의 시공디스커버리총서는 98년 상반기 까지 이 가운데 동양권문화에 비교적 친숙한 주제를 선별해 1백권을 펴낼 예정이라고 한다.
6월말 나온 총서는 <부두교-왜곡된 아프리카의 정신>서 <클레오파 트라-파라오의 사랑과 야망> 등 41권에서 50권째 편.
<부두교>는 노예제도에 대한 저항에서 비롯된 아이티 민속신앙이 광 신적인 악마주의로 왜곡될 수밖에 없었던 저간의 사정을 설명해 주고 있 으며, <이스터섬-바위 거인들의 비밀>은 인류문명의 수수께끼 가운데 하나인 남태평양의 고도 이스터섬의 전설적인 석상들의 기원을 추적하고 있다. <세계의 정원-작은 에덴 동산>은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정원예 술의 미학을, <건축의 르네상스>는 16세기 유럽의 르네상스 건축사를 <성당-빛과 색이 있는 건축물> <앙코르-장엄한 성벽도시> 각각 기독교 교회 건축의 역사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유적의 발굴사를 객관 적으로 해설하고 있다. 또 <인류의 기원-화석 인류를 찾아서>는 인류 의 진화론적 기원을 증명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투쟁을 흥미롭게 보여주며 <기호의 언어-정교한 상징의 세계>는 문자 태동 이전의 의사전달체계 였던 기호의 태동과 변천사를 조명하고 있다. 이밖에 <메트-알라의 메 신저>는 이슬람의 창시자 마호메트의 문화적 평전이며 <클레오파트라 -파라오의 사랑과 야망>은 역사 속에서 미화 또는 왜곡된 클레오파트라 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고 있다.
한편 이미 나와 있는 총서들은 우선 고래 공룡 화석 코끼리 화산 아마존 강 아프리카 극지대 등 사라져가는 생물과 인간 탐험의 장대한 역사를 압 축하고 있으며,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마야 아즈텍 잉카 폼페이 등 인 류문명의 진원을 더듬었다. 또 고흐 피카소 렘브란트 마티스 로댕 고갱 세잔 모네 로트렉 등 화가, 모차르트 바흐 등 음악가, 셰익스피어 말로 등 작가, 뉴턴 프로이트 등 과학자와 사상가, 붓다 마호메트 등 종교창시 자, 알렉산더 클레오파트라 등 고대 문명에 영향을 미친 인물 등, 예술 과학 종교 사상 분야의 역사상 중요한 인물들의 발자취를 아름다운 삽화 와 그림으로 재현해 보이고 있다. 올 컬러 각권 6천원. 시공사 펴냄.
© 한겨레신문사 1997년07월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