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덕공론
1997년06월26일 제 163호 한겨레21

자민련의 비스마르크? …노재봉씨 기지개 펴나

 노태우 대통령시절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무총리를 역임한 노재봉씨가 최근 자민련 입당의사를 밝히고 나서는 등 지난해 4월 총선 패배 이후 칩 거상태에서 벗어나 강한 정치 재개의사를 보이고 있다.

노재봉씨는 지난 6월14일 자민련 소장파그룹인 `‘JP그룹’과 서울시내 음식점에서 만나 “자민련에 들어갈 수도 있으나 김종필 총재 이후 보수 정당을 누가 이끄느냐가 문제”라며 “김 총재가 집권하면 (내가) 비스마 르크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JP와의 연대가능성을 강력히 내비쳤다. 노씨는 또 “김영삼 대통령은 보수도 진보도 아닌 편의주의적 기회주의자 ”라고 비난한 뒤 “김 대통령이 중대결심 운운하며 공갈협박을 했는데 이에 맞서 싸우려면 민간인으로 정치를 한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비꼬 는는 등 김 대통령과의 뿌리깊은 앙금을 그대로 드러냈다.

김성호 기자 한겨레21


© 한겨레신문사 1997년06월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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