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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경제 |
1997년06월05일 제 1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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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동안 전국에서 거래된 중고차 대수가 모두 1백11만대에 이를 정도로 중고차를 사고파는 일이 갈수록 보편화되고 있다. 올해에도 벌써 1/4분기에만 30만대의 중고차가 거래됐다. 자동차보급률이 포화상태 가까 이 다가섬에 따라, 새차에 비교해 중고차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 출고된 차량도 상당수 나와
특히 최근 새로운 모델의 승용차가 잇따라 선을 보이면서 차를 바꾸려는 사람들로 중고차 매물이 늘고, 자동차업계의 치열한 판매경쟁으로 중고차 가격도 크게 내려 중고차를 사려면 올 상반기가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전 문가들은 충고한다. 서울중고차시세위원회에 따르면, 자동차업체들이 무 이자 할부판매 등으로 새차의 실질가격을 낮추면서 5월 들어 엑센트와 프 라이드, 아벨라, 세피아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차종에 걸쳐 중고차값이 내렸다. 더욱이 올해 새로 출고된 차량들도 중고시장에 상당수 나오고 있 어서 잘만 하면 싼값에 새차를 살 수도 있다.
중고차를 사려고 마음먹었다면 우선 시장에 나가기에 앞서 자신이 구매하 고자 하는 차종과 연식을 구체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동구 매를 막기 위해서다. 또 무허가업소를 이용할 경우에는 도난차량 구입 등 으로 인해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을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허가업소를 이용해야 한다. 허가업소에서 차를 산 경우에도 관인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으면 나중에 불이익을 당해도 보상받지 못한다.
차를 선택할 때는 사고경력 여부를 확인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를 위해서는 원래의 도장상태가 얼마나 깨끗이 유지되고 있는지 세심하게 살펴봐야 하는데, 요즘엔 도장기술이 발달해 사고경력 차량도 거의 완벽 하게 도색이 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흐린날과 저녁시간은 가급적 피하 고 날씨가 좋은날 낮시간을 이용해 역광상태에서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한 다. 주행거리와 연식을 비교해보는 것도 기본적인 체크포인트다. 차체와 차 안쪽, 엔진룸, 시승을 통한 점검 등은 아무래도 차를 끌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중고차를 싸게 사려면 경기도 광명시의 한국자동차경매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경매에서 유찰된 차량을 구입하는 방법을 써볼 만하다. 이곳에서는 매주 목요일 중고차경매를 실시해 유찰된 차를 판매자가 제시한 최저희망 낙찰가격으로 판다. 경매에 붙여지는 차량은 경매장에 접수될 때 성능을 검사하여 그 결과를 공개하게 되므로 사전에 품질을 알 수 있고, 또 거래 뒤 예상치 못한 결함이 발견되면 경매장으로부터 사후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할부금융사 신용대출도 받을 수 있다
중고차를 살 때도 할부금융사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신용만 확실하다 면 차량가격 범위 내에서 최고 2천만원까지 빌려준다. 기간도 최장 36개 월로 카드보다 훨씬 길다. 금리는 연 17~18%대로 조금 높지만 보증보험이 나 보증인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물론 국산차에 한해서다.
정남구 기자
☆보험승계는 이렇게
책임보험은 중고차를 살 때 자동적으로 차를 산 사람에게 승계된 것으로 간주되지만, 종합보험은 현행 자동차보험 약관상 자동차를 다른 사람에게 팔더라도 원래 주인에게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보험료가 운전자를 중심 으로 산출되기 때문이다. 이때 차를 산 사람이 자기명의로 새로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이미 가입돼 있는 자동차보험을 옛 주인에게 넘겨받으려면 , 자동차를 판 사람이 보험계약을 자동차 구입자에게 양도한다는 뜻을 반 드시 서면으로 보험회사에 알려야 한다. 보험회사가 이를 근거로 계약을 이전시키고 자동차를 산 사람에게 보험계약 적용을 통지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런 절차를 게을리해 보험승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사고가 나도 보상을 받을 수 없게 된다. 특히 종합보험은 운전자의 연령 등 운전할 수 있는 범위 제한에 따라 보험료가 다르기 때문에 보험의 권 리와 의무가 정확히 승계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중고차 얼마나 쌀까?
중고차가 새차에 비해 경제적인 것은 단순히 차량가격이 싸기 때문만은 아니다. 소유권을 취득할 때까지 드는 등록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의 차이 도 만만치 않다. 특히 배기량이 클수록 새차에 대해 부과되는 세율이 높 기 때문에 구입비용의 차이는 더 커진다.
-중고차와 새차의 최종 구입비용 비교(단위: 만원)
구분 새차 중고차
모델 세피아1.5 DOHC(오토) 95년 7월식
가격 904 630
등록세 54.2(6%) 37.8(6%)
취득세 19.8(2.2%) 13.8(2.2%)
공채 81.3(9%) 37.8(6%)
계 1059.3 719.4
가격차 339.9
© 한겨레신문사 1997년06월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