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덕공론
1997년06월05일 제 160호 한겨레21

정발협 새 구원투수, 4선 서청원 의원 등판

팀 구성 단계부터 지지부진해 패색이 짙어보이던 ‘정발협’이 새로운 ‘ 구원투수’를 모셨다. 신한국당 원내총무를 지낸 4선의 서청원 의원이 새 얼굴이다.

김덕룡 의원의 ‘추방’ 이후 심각한 분열 조짐을 보이던 민주계 계보 모 임인 정발협은 5월24일 4인 중진 모임을 갖고 그동안 대표간사장을 맡아 오던 서석재 의원을 공동의장으로 추대하고, 사무총장격인 간사장에 서청 원 의원을 새로 정했다. 이는 그동안 서석재-김운환 의원 라인으로 이어 지던 정발협의 중심이 사실상 바뀐 것을 의미한다.

모나지 않은 성격과 원만한 대인관계로 인해 민주계 내부에서 좋은 평을 얻고 있는 서 의원은 일단 이달 안에 원내외 위원장 1백명 이상을 가입시 켜 정발협을 공식 출범시키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선주자와 의 관계에 대해 경선 때까지 엄정 중립을 선언했는데, 이는 당초 정발협 이 ‘반이회창’ 성격을 강하게 띠었던 것에 비춰볼 때 상당한 노선 변화 로 비쳐지고 있다.

김종철 기자 한겨레21

© 한겨레신문사 1997년06월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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