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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
1997년06월05일 제 1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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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성 정보는 차고 넘치는 대신, 제대로 된 성 지식의 혜택은 별로 없다. 우리의 성문화를 왜곡시키는 큰 원인 가운데 하나다.
예컨대 남성의 크기가 얼마나 돼야 여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 제대로 아 는 이는 별로 없다. 그저 “크면 클수록 좋다”는 식이다. 이 물음에 대 한 의학적인 대답은 “발기상태에서 5cm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남성의 성기 크기는 자신의 성감이나 성적 능력, 또 여성의 성감과도 무관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설명이다. 이는 여성의 성적 쾌감이 질 내부 깊 숙한 곳에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외음부와 질 바깥쪽 1/3부위에서만 느 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5cm만 되면 남녀에게 전혀 부족함이 없다는 것 이다.
대한비뇨기과학회지에 따르면, 한국인 남성의 평균 크기는 이완상태에서 길이 7.4cm, 지름 2.8cm, 둘레 8.3cm, 용적 40.6㎖이고 발기되면 길이 11 .2cm, 지름 4.1cm, 둘레 11.0cm, 용적 140.6㎖로 증대된다고 한다. 그야 말로 보통 사람들은 전혀 걱정할 일이 없는 셈이다. 다만 선천적인 기형 이나 기질적인 원인으로 발기시 4cm 이하인 왜소음경증으로 고생하는 이 들이 있기는 하다. 인구 1만명당 4명꼴이라는 이들이야말로 정말 수술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또 비뇨기과에서 이뤄지는 기술도 중요한 성정보의 하나다. 만성발기부전 은 음경보형물이라는 기계를 삽입하는 것으로 완전히 해결해줄 수 있다. 4백만~1천만원이라는 비싼 가격이 흠이지만, 성생활을 정상화해준다는 점 에서 만성발기부전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 수술을 받은 이는 한국 전체를 통해 1천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준 회’(양기가 준수한 사람들의 모임)라는 모임을 만들기도 했다. 이제 성 기능장애는 더이상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최근에는 진피지방이식술이 널 리 쓰여 이물질을 삽입하지 않고 성기의 둘레를 키워주는 수술도 이뤄진 다. 4백만원이라는 비용 부담을 무릅쓴다면 5~7cm 정도 둘레를 키울 수 있다. 최근에는 성기를 치골에 고정시켜주는 현수인대를 일부 잘라 성기 의 길이까지 2~4cm 정도 키우는 기술도 개발되어 쓰이고 있다. 이물질을 주사해서 무모하게 성능력을 높이려 하지 말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식이 마련돼 있는 것이다. 전문적인 성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 로로는 ‘24시간 남성의학 음성정보 무료서비스’(02-3442-6977)나 ‘준 크리닉부설성문제상담소’(02-3453-6969) 등이 있다. 컴퓨터 통신 하이텔 ‘남성의학정보’(go jun)를 이용할 수도 있다.
© 한겨레신문사 1997년06월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