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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만세 |
1997년05월29일 제 1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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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두석
감기의 원인은 체내 노폐물의 적체와 면역성 결핍이다. 인체에 노폐물이 과다하게 쌓이면 저항력이 떨어진다. 인체의 저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 의 침입이 쉬워지고, 그 결과 감기 몸살 등에 걸리게 된다. 감기 몸살에 걸리면 인체는 오한, 발열을 통해 체내에 침입한 세균과 싸우는데 이는 인체의 노폐물을 배설하기 위해 인체 스스로 행하는 자정행위라 할 수 있 다.
인체에 노폐물이 쌓이는 첫번째 이유는 물, 소금, 채소 섭취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물, 소금, 채소가 부족하면 우선 인체에서 하중을 가장 많이 받는 발목에 이상이 오고 괴혈병이 생긴다. 발목 이상은 신장의 기능 저 하로 이어지고, 괴혈병은 인체를 세균의 침입으로부터 지켜내지 못하게 한다.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노폐물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해 혈액이 탁 해지고, 혈액이 탁해지면 괴혈병으로 인해 몸에 침입한 세균이 번식하게 되므로 염증이 생긴다.
이 혈액 속의 염증,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을 잡기 위해 인체는 감기 몸살 이라는 형태로 노폐물을 배설하여 혈액정화를 꾀한다. 열이나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하여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설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감기 몸살에 걸리면 약을 먹기보다는 인체의 정화작용을 도와줘 야 한다. 예전에 우리 선조들은 몸살에 걸려 열이 나면 열이 더 나도록 도와줬다. 뜨거운 무국에 고춧가루를 듬뿍 풀어 먹은 다음, 방에 군불을 지핀 뒤 두꺼운 이불을 덮어 열을 내도록 했다. 열이 나면 땀이 나고 열 이 내린다. 이때 어머니들은 동치미국물을 먹여 물, 소금, 채소를 보충해 줬다.
감기에 걸리면 우선 하제(마밀의 경우 4알과 물 2컵, 기타 효소는 적당량 )를 먹고 따뜻한 물에 소금을 넣어 관장한다. 관장을 할 때 물의 양은 본 인의 한끼 식사량만큼으로 정하고 반드시 생수를 미지근하게 데워 관장액 을 만들어야 한다. 입으로 먹을 수 없는 물질로 관장해서는 절대 안 된다 .
둘째, 42.3도의 뜨거운 물에 발을 넣고 15분 정도 충분히 주무르는 발물 을 한다. 이는 발의 피로를 풀어주고 발목의 염증을 잡아주며 혈액 속의 염증을 삭여 혈액을 정화시킨다. 섭씨 42.3도의 물로 발물하면 체온이 일 시적으로 같은 온도로 높아져 세균을 잡는다. 그리고 땀이 나면서 열이 내린다. 땀이 나면 발물을 중단하고 땀을 잘 닦은 뒤 물, 염분, 비타민C 를 보충해준다. 발물하는 시간은 최대한 20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셋째, 겨자를 이용하여 찜질을 해준다. 겨자와 밀가루(또는 감자 가루)를 7:3(어린이 경우는 5:5) 비율로 섞은 다음 섭씨 55도의 물로 반죽한 뒤, 거즈에 반죽한 겨자를 두 스푼 정도 놓고 비닐로 잘 편다. 거즈 부위가 피부에 닿게 하여 목부터 시작하여 겨자찜질을 한다. 겨자찜질은 인체의 염증을 삭이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기관지염과 폐렴을 예방해준다.
넷째, 2~3일간 체내의 영양을 떨어뜨린다. 단식을 하거나 어려울 경우는 채소죽이나 콩나물국(무국)에 고춧가루를 넣어 짭짤하게 끓여 먹는다. 이 때 무, 생강, 대파뿌리, 양파, 배에 꿀이나 조청을 적당량 넣어 달인 물 을 1일 2~3컵 먹으면 회복이 빠르다.
다섯째,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잠을 푹 잔다.
장두석
<1938년생. 민족생활의학회 회장.
4월혁명연구소 이사.
저서 <사람을 살리는 단식> <민족생활의학>
© 한겨레신문사 1997년05월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