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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
1997년05월15일 제 1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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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선 예비후보들은 대부분 별도의 개인사무실을 1,2개씩 운영하면서 5~10명에 이르는 유급 참모들을 두고 있다. 지난 3월24일 이홍구 신한국당 고문의 사무실 개소식.)
대선 예비후보들의 씀씀이가 만만치 않다. 별도의 개인사무실을 1, 2개 씩 운영하고 있는 데다가 5~10명에 이르는 유급 참모들을 두고 있다. 위 의 비용에 대선주자 본인의 활동비와 각종 경조사비 등을 합할 경우 한달 평균 5천만~1억원 이상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활동이 저조한 신한국당 한 대선주자의 측근은 “우리만 해도 월평균 5천만원은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더구나 일부 주자들은 공개 하지 않은 비밀 참모들을 상당수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활동비 를 보탤 경우 대선주자들의 실제 지출액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 인다.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는 광화문 이마빌딩 8층과 13층에 2개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21세기 교육문화연 구원’ ‘청년포럼’ 등은 외곽지원 조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대표쪽 은 이에 대해 “다른 조직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우리는 사무실 임대 료로 매월 6백40만원과 상근직원 5명의 급료, 경조사부조금 등을 합해 월 2천만원 정도를 쓰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박찬종 고문은 여의도 남중빌딩 8층에 개인사무실과 미래정경문화연구소 를 운영하고 있다. 유급 직원 2명과 `‘자원봉사자’ 15명이 상주하고 있 다. 종로구 견지동 서흥빌딩 11층에는 외곽 후원단체인 `‘우당회’가 있 다. 박 고문쪽은 강연료와 고문변호사료 등을 수입원으로 해서 매달 1천8 백만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덕룡 의원도 참모진의 숫자가 많은 편이다. 광화문 프레스센터의 개인 사무실과 서초산악회 사무실 등 2개의 별도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회 소속 비서진 외에 유급 직원 9명과 `‘자원봉사자’ 7명을 두고 있 다. 김 의원은 이들의 인건비와 경조사비 등으로 매월 3천만원 정도를 쓰 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소문에 개인사무실을 두고 있는 이한동 고문과 여의도 동우빌딩 11층에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이홍구 고문도 각각 월평균 2천6백만원과 2천만 원을 지출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인제 경기지사도 과천과 여의도 에 두개의 사무실을 운영중이다.
이들의 주장이 어느 정도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지난 92년 민자 당 경선 때 후보들이 쓴 돈과 비교하면 사실 여부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당시 김영삼, 이종찬 두 후보는 2개월간의 경합 기간중 적 게는 30억원, 많게는 1백억원 정도씩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본격적 인 단계로 접어든 것은 아니지만 중견의원의 평소 지역구 관리비 수준인 월 2천만~3천만원밖에 안 쓴다는 각 예비후보들의 주장은 아무리 뜯어보 아도 비현실적이다. 어쩌면 이들은 거짓으로 보고했다가 들통나 법적인 시비에 휘말리는 전임자들과 마찬가지의 길을 이미 걷고 있는 것이나 아 닌지 걱정스럽다.
한편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한시적인 추대위 사무실과 함께 마포에 휴 식을 위한 개인 오피스텔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오피스텔에는 2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아직 경선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당 총재로서 공식활동 외에 별도로 자금을 지출하 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 한겨레신문사 1997년05월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