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덕공론
1997년04월17일 제 153호 한겨레21

김현철 숨은 측근, 전병민은 살아있다

“전병민은 살아있다.”

지난 93년 김영삼 정부 출범초기 정책수석비서관으로 내정됐다 장인의 전 력문제 등으로 도중하차 후 떠밀리다시피 해외로 떠난 전병민(50)씨가 여 전히 김현철씨의 최측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최근 현 철씨의 일본체류를 위한 실무작업을 맡기도 하는 등 충성을 바쳐온 것으 로 전해졌다.

전씨를 잘 아는 한 인사는 “전씨는 그동안 미국 하와이에 머물렀으나 김 씨 문제가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 2월 초 일본으로 건너갔다”며 “전씨의 임무는 김씨가 일본대학 초빙교수로 초청받는 문제와 거주지 등을 물색하 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전씨의 임무는 현철씨 문제가 언론에 보도 되면서 일단 중단됐으나 김씨가 해외로 나가는 경우에 대비해 모든 준비 를 이미 끝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 인사는 전했다. 전씨는 또 그동안 수시로 서울에 들어올 때면 김현철씨를 롯데호텔이나 신라호텔에서 만나 정권재창출과 정국운영방안 등에 대한 연구결과와 아이디어를 전달하고 건의했다는 것이다.

김성호 기자 한겨레21

© 한겨레신문사 1997년04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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