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야기/박연수씨
1997년02월20일 제 145호 한겨레21

“당신의 성공시대 예약하세요”

창업 바람이 거세다. 언제 직장에서 쫓겨날지 모르는 요즘 월급쟁이들에 겐 특히 창업의 유혹이 솔깃하다. 그러나 솔직히 밑천이 없는 사람들에겐 그림의 떡인 게 현실이다. 그들의 푸념은 한결같다. “돈이 있어야지, 돈 이!”

박연수(34)씨는 이런 고정관념을 깬다. 최근 <돈없는 사람도 창업할 수 있다>(명진출판)는 제목의 책을 낸 그는 창업자금 전문가를 자처한다. “ 현재 내손에 얼마나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얼마나 돈을 끌어모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죠. 사업의 성패는 결국 돈을 어떻게 운영하느냐, 위 기에 부닥쳤을 때 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갈리게 마련입니다.” 그가 제시하는 창업의 비결은 의외로 단순하다. 한마디로 규모가 작건 크 건, 돈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 사업에 성공한다는 것이다. “창업을 하려 면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사업의 세계에선 돈이 없다고 실패하는 것도 아니고, 돈이 많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닙니다. 시작은 가난하더라도 끝은 풍요로울 수 있는 게 사업입니다.”

책은 창업에 관한 여섯가지의 화두를 던진다. 돈없는 사람이 창업하기에 서 자기에게 맞는 사업찾기, 직장있는 사람의 부업하기, 좋은 친구와 동 업하기, 부부가 함께 창업하기, 자격증으로 승부하기에 이르기까지 친절 한 안내가 곁들여진다. 창업자라면 꼭 알아야 할 관련 정보도 풍부하다. 박씨는 돈을 다루고, 굴리는 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경기대 회계학과 와 성균관대 무역대학원을 나온 그는 (주)제일상호신용금고 기업금융부에 서 일하며 사업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이어 94년 소사업분야의 자금 및 마케팅 컨설턴트로 변신해 소사업자의 성공전략을 몸으로 익혔다 . 혹 당신이 창업을 꿈꾼다면, 그의 사업철학에 귀를 기울여보면 어떨지.

김경무 기자 한겨레21

© 한겨레신문사 1997년02월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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