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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의 9회말

1회초에 만루홈런 맞은 MB 선수의 한마디. “싱거워, 싱거워. 국내에 내 경쟁자는 없어.” 1회말, 검찰과 경찰은 응원석에서 칼춤을 춥니다. 중계를 맡은 조·중·동은 목이 쉬었습니다. 각혈을 합니다. 상태팀 수비수들에겐 색소 물대포를 대충 쏟아줍니다. 돌직구를 자랑하는 정연주 투수는 퇴장시킵니다. 시끄러운 네티즌들에겐 재갈을 물려놓습니다. 이명박 대 국민의 시합. 9회말은 어떻게 될까요? 그때도 스포츠 정신이 남아 있을까요?

<한겨레21> 725호는 정권-사정기관-보수언론의 총공세를 분석합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분열과 갈등의 폭풍을 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