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이 행복해야 사회가 행복하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980년 4.8%, 90년 9.0%, 2000년 15.5%, 2005년 20.2%로 늘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독신화 사회’로의 이행 속도가 빠른 한국이다. 그러나 가족 중심의 한국 사회에서 독신은 스쳐지나가는 삶의 과정이거나 철부지 집단일 뿐이다. 아파트 구매나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때도, 세금 공제를 받을 때도, 취업이나 이직을 할 때도 독신은 늘 소외받는다. 이런 차별을 공적 담론의 영역에서 해소하기 위해 비혼들이 뭉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