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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속으로

김정일 위원장님의 가슴을 보았습니다. 야한 얘기 아닙니다. 절대 상상하지 마십시오. 여태 꽁꽁 닫힌 가슴 아니었습니까. 100% 노출 없는 가슴…. 불쑥, 예고도 없이 화끈하게 열어젖히셨습니다(아, 현기증). 2000년 이후 두 번째. 그사이에 ‘핵 핵’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감격에 겨워 그만, 그의 가슴속으로 풍덩 뛰어들었습니다. 정상회담을 결심하기까지 그곳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핵폭탄도 들어 있고, 미국과 한국과 심지어 아들들에 대한 고뇌까지. 2007년 8월, 아아 우리는 그의 가슴을 보았습니다.

<한겨레21> 673호는 상상력을 동원해 정상회담을 수락한 김정일 위원장의 속내를 살펴봅니다. 정말 ‘대선용’인 걸까요? 그는 한국에 어떤 보따리를 원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