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한국인입니까?
자고 일어나면 한국인 타령입니다. 우리끼리 웃었다 울었다 난리입니다.
자랑스런 한국인은 기가 막히게 찾아냅니다. 좀 심하게 뿌듯해집니다.
하인스 워드의 터치다운에 뒤집어지고 대니얼 헤니의 미소에 쓰러졌습니다.
그러다 ‘승희 조’가 나타나자 울음바다가 됩니다. 미안해 어쩔 줄 모릅니다.
그런데 궁금하지 않습니까? 어디까지가 한국인일까요?
이민 1.5세는 한국인입니까? 그럼 이민 1세와 2세는 어디에 속합니까?
혼혈인은 한국인입니까? 백인 혼혈은 한국인, 흑인 혼혈은 외국인?
이주노동자는 한국인입니까? 귀화하면 한국인으로 인정되나요?
<한겨레21> 658호는 한국인과 외국인의 경계에 선 사람들에게 “당신은 한국인인가”를 물었습니다. 그리고 왜 우린 이런 질문에 집착하는지 꼼꼼히 따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