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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불감아’들의 슬픔

불가마가 아닙니다. 불감아입니다. 이들의 일상은 컴퓨터와 공부뿐입니다. 슬픈 게 뭔지 외로운 게 뭔지 도통 알지 못합니다. 동생을 때리면 동생이 슬퍼한다는 걸 이해 못합니다. 친구들이 놀려도 감정을 표현하지 못합니다. 어떨 때는 작은 소리에도 너무 무서워 방 안에 숨습니다. 엄마 아빠는 학교에서 뭘 배웠는지만 궁금해합니다. 이들이 이끄는 슬픈 세상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겨레21> 642호는 우리 아이들에게 감정을 가르치라고 요청합니다.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지 않으려면 ‘불감부모’부터 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