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님, 진정하세요
이번호 표지 제목은 ‘북한에 반대한다’입니다.
게다가 인공기가 들어 있습니다.
“동족에 대한 대결 선언으로 간주할 것”이라고까지 하셨는데.
저희가 ‘해당한 조처’를 당하게 되지나 않을지 걱정입니다.
진정하십시오. 위원장님이야 뭐라고 반대하든 하고 싶으면 하실 테지만.
‘북한에 반대한다’는 우리를 향한 화두입니다.
말 많은 진보진영이 왜 유독 위원장님께만 조용했을까요?
할 건 하는 위원장님. 저희도 반대할 건 해야 하지 않습니까?
<한겨레21> 633호는 이 땅의 진보진영에 도발적인 질문을 해봅니다. 저희는 미국의 강경책과 수구세력의 호전적 발언을 비판해 왔습니다. 이제 한가지만 생각해 봅시다. 상황이 어찌 됐든, 반핵과 인권을 외쳐온 우리의 진보는 왜 판문점 앞에서 멈춰버리고 마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