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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동성애, 입장 바꿔 생각해봐!

이런 사태를 상상해봅시다. 전국 청소년의 이성애가 금지됩니다.
<로미오와 줄리엣>과 <춘향전>은 유해도서 목록에 오릅니다.
선생님들은 혹시나 ‘못된 짓’ 할까봐 학교 구석구석을 조사하고 다닙니다.
청소년들은 왜 이성을 보면 두근거리는지 고민합니다. 혹시 정신병이 아닌지….
여학생을 좋아하는 남학생을 친구들이 두들겨팹니다. 하루하루가 지옥입니다.
견디다 못한 청소년들이 자살합니다. “이성애가 죄인가요”라는 유서를 남깁니다.
말도 안 되나요? 그럼 청소년에게 동성애는 안 되고 이성애는 되는 건 말이 되나요?
위 장면을 거꾸로 뒤집어놓으면 지금 청소년 동성애자들의 고통이 보입니다.

<한겨레21>은 588호는 수도 없이 자살 충동을 느끼는 청소년 동성애자들의 숨막히는 현실을 따라가봅니다. 그들도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