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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왜 이리 추울까요

2004년 11월, 당신은 덥습니까 춥습니까. 저는 많이 춥습니다. 추위를 많이 타서가 아닙니다. 정말로 추워서 그렇습니다. 실제 기온이 떨어져서가 아닙니다. 마음이 추워서 그렇습니다. 애인이랑 헤어져 그런 게 아닙니다. 주머니가 썰렁해서 그렇습니다. 먹고살 일이 걱정돼서 그렇습니다. 남은 보너스는 몽땅 동결됐습니다. 몇달치 월급 줄 테니 명예퇴직하랍니다. 회사 다닐 거면 퇴직금은 기대도 하지 말랍니다. 딴 데 갈 곳도 없습니다. 배부른 푸념일지도 모릅니다. 월급쟁이들이 춥다면, 자영업자들은 피눈물을 흘립니다. 죽도록 안 좋다는 한국 경제. 북극보다 더 얼어붙었다는 ‘양극’화된 한국 경제. 이놈의 경제는 무조건 노무현 탓일까요? 아니라면 누구 탓일까요. 어떻게 해야 살릴 수 있단 말입니까. 정녕 살아날 수 있단 말입니까. 노무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경제정책을 완전히 뒤집겠다고 청와대가 나섰습니다. <한겨레21>은 그 흐름을 처음으로 눈치채고, 어떻게 할 건지 처음으로 따져물었습니다. 꽃피는 봄은 올까요? <한겨레21> 535호는 ‘한국 경제 부활 프로젝트’를 단독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