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특집 > 기획 기사목록 > 기사내용   2008년07월21일 제720호
청소년, 교육감 후보를 만나다

▣ 정리·진행 박수진 기자 jin21@hani.co.kr
▣ 사진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 (사진/ 한겨레 박종식 기자)

7월17일, 기호 0번 ‘청소년’ 후보가 서울시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을 했다. 교육정책의 당사자지만 정작 투표권이 없어 선거의 제3자가 돼버린 청소년들이 이번 선거에 대해 직접 목소리를 낸 자리다.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그간 보수 성향 교육단체들이 반대 후보를 ‘전교조 후보’로 지목하고 공정택 후보(전 서울시교육감)를 중심으로 한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면서 이념 대결로 흘러왔다. 반면 거리에서 촛불들은 0교시, 자사고 확대, 우열반 편성 등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미친 교육’으로 비난하며 선거를 통해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사자인 청소년은 어떤 교육감을 원할까. <한겨레21>은 7월30일 치러지는 선거를 앞두고 세 명의 청소년이 세 명의 교육감 후보를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청소년들이 직접 만나고 싶은 후보를 선택했다(공정택 후보는 인터뷰를 거절해 대상에서 빠졌다).

배화여고 1학년 허곽석희양은 지금의 수준별 수업과 특목고 및 자율형 사립고 확대 정책에는 찬성하지만 강남과 강북의 교육 격차, 사교육비 상승 문제는 심각하게 생각한다. 그는 수준별 이동수업과 학교 다양화 정책에 반대하는 주경복 후보를 만나 궁금한 점을 물었다. 학교에 다닌다면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또또’는 지난해 학교를 그만둔 탈학교 청소년이다. 또또는 이인규 후보를 만나 탈학교 청소년 지원을 비롯해 논란이 되고 있는 이 후보의 ‘정치적 입장’에 대해 물었다. 장원중학교 3학년 문선혜양은 김성동 후보를 만나 ‘청소년의 촛불 참여’ ‘학교 급식의 미국산 쇠고기 사용’ 등 민감한 문제를 꺼내들었다.

[청소년, 교육감 후보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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