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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시대 |
1997년03월27일 제 1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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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최고 인기가수는? 이소라와 H.O.T다.
매스미디어 리서치가 지난 2월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 부산, 대구 , 광주, 대전 등 5개 도시에 거주하는 만 10세 이상 65세 이하의 남녀 8 천7백3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 조사는 전 연령 층을 상대로 했기 때문에 10대들이 장악하는 가요 인기순위 프로그램과는 차이가 많다.
자기가 좋아하는 남녀 가수 각 2명씩을 응답하게 한 이 조사에서 이소라 가 전체 응답자의 17.6%의 지지를 얻어 현재 활동가수 중 남녀를 통틀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음이 확인됐으며, 전체 응답자의 14.8%가 10대 그룹인 H.O.T를 가장 좋아하는 남자가수로 꼽았다. 남자가수 부문에선 설 운도(12.1%), 김건모(11.2%) 등이 뒤를 이었고, 여자가수는 양파(12.5%), 신효범(8.4%) 등이 2,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선 세대간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응답자의 연령대별로 남자가수의 경우 10대는 H.O.T, 20대는 H.O.T와 김건모, 30대는 김건모, 40~50대는 설운도 등을 1위로 뽑았으며 여자가수는 10대는 양파, 20~30대 는 이소라, 40대는 주현미, 50대는 이미자를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특히 H.O.T는 10대 여자층 10명 중 4명 이상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꼽 아(44.3%) 19.3% 지지로 2위를 차지한 이지훈을 압도적인 차로 눌러 그 인기를 한껏 과시했다. 하지만 10~20대들로부터 1위로 뽑힌 H.O.T는 30대 이후 연령층에선 10위권 밖으로 떨어져 인기의 편중현상을 보여줬다. 반 대로 남자가수 2위인 설운도는 10~20대로부터는 거의 표를 얻지 못했지만 30대에선 김건모에 이어 2위, 40~50대에선 1위를 차지해 장년층에게서 지 지를 받았다.
한편 남자가수 부문 3위를 차지한 김건모는 20~30대 연령층에서 최고의 인기(1위)를 누리는 한편 10대(6위)와 40~50대(각각 5위, 7위)에서도 높 은 인기를 누려 전 연령층에서 좋아하는 가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자가 수 중에선 신효범이 10~50대에 걸쳐 각각 3위, 4위, 2위, 4위, 6위 등에 올라 고른 인기도를 보여줬다. 이선희도 마찬가지로 10대에서 50대에 걸 쳐 각각 10위, 8위, 4위, 9위, 10위 등으로 나타나 역시 전 연령층에서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에 나타난 남녀 가수 20명 중 1년 뒤 이 순위를 유지할 수 있는 가수와 사라질 가수를 한번 맞춰보라. 대충 훑 어봐도 알 수 있다.
© 한겨레신문사 1997년03월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