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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야기 |
1997년03월27일 제 1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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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냑 브랜디를 세계적 고급 증류주로 개척해온 장본인은 바로 마르텔가이 다.
장 마르텔이 1715년 코냑지방에서 브랜디를 제조한 이래, 마르텔가는 8대 에 걸쳐가업을 전승했다. 코냑의 역사는 바로 마르텔가의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 헤네시의 초창기 때 마르텔과 동업을 한 적도 있다.
코냑지방에는 소규모 증류소가 산재해 있는데, 마르텔은 자가 소유로 33 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22개의 계약 증류공장을 갖고 있다. 자체 포도원 도 최대의 규모를 소유하고 있으며, 그랑드 샹파뉴와 퍼티트 샹파뉴 등의 핵심 코냑지역에 2천5백개의 계약농가가 있다. 마르텔은 명실공히 코냑을 대표하는 회사이다.
코냑지방에 가면 낮은 구릉의 지평선 너머까지, 병사들이 도열해 있는 것 처럼 포도나무가 줄지어 있다. 마르텔의 포도원에서는 폴레 블랑체, 콜롬 바드, 우니 블랑 등의 브랜디 전용 포도 품종을 재배하는데 모두 청포도 이다. 가을이 되면 조용하던 코냑의 포도원은 수확하는 농부들로 법석을 치른다.
마르텔은 전량 리무진 오크통으로 숙성한다. 리무진 오크는 루이 14세 때 재무장관 콜베르가 프랑스 함대의 전함을 만들기 위해 코냑의 동쪽에 있 는 리무진 지역에 조성한 오크나무 숲에서 생산된다. 목재는 5년 이상 자 연상태에서 건조한 뒤 사용한다. 마르텔의 원액 보유량은 세계 최대로 약 15만배럴이다.
부침이 심했던 브랜디 업계에서 3백년 가까이 성장해온 마르텔의 비결은 무엇인가? 마르텔은 서슴없이 대를 이어온 블랜딩 기술 덕택이라고 한다. “아무리 뛰어난 단일 증류소에서 나온 브랜디라도 자체로서 모든 품질요 소를 다 갖고 있지는 않는다. 마르텔에서는 대를 이어온 셀러 마스터(위 스키에서는 마스터 블랜더)와 그의 팀이 개성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마르텔의 유명제품으로는 마르텔 스리스타, 느와르, 30년생 코르동 블루 그리고 연간 1천4백병으로 한정 판매하는 60년생 엑스트라가 있다.
사랑의 메시지, 마르텔. 소리없는 부드러움으로 전해오는 마르텔. 아직도 못 다 한 사랑의 이야기를 마르텔과 함께 하세요. 오늘도 마르텔의 사랑 의 메시지는 전세계에서 울려퍼지고 있다.
이종기/ 두산씨그램 생산팀장
© 한겨레신문사 1997년03월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