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시대
1997년03월06일 제 147호 한겨레21

세기를 넘는 즐거운 책읽기!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시간을 살다가는 인간은 숙명적으로 경험의 한계 를 지닐 수 밖에 없다. 천차만별의 두뇌능력과 감성의 차이 또한 관심의 영역을 제한한다. 독서는 이런 한계를 뛰어넘는 최고의 간접경험이다. 문 자와 인쇄술이 생긴 이래 인류의 많은 천재와 사상가, 과학자들이 책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찾았고 책을 통해 남겼다. 시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뛰 어난 책은 인류공통의 자산이자 상상력의 보고이다. 그런 점에서 독서는 자신이 가꿔온 세계를 공고히 하는 축성술인가 하면 새로운 세계로 여행 하기 위한 조선술이다. 이 세계에서 저 세계를 넘나들며 미래를 꿈꾸는 것은 언제나 지적 흥분을 불러일으킨다.

<한겨레21>은 97년 새학기를 맞아 대학에 들어가는 새내기와 새 각오로 독서스케줄을 짜는 학생들, 그리고 같은 또래 사회초년생들의 즐거운 책 읽기를 위해 선배 지식인들이 엄선한 책 40권을 소개한다. 책은 세계적 명저의 반열에 오른 준고전적 저작과 21세기를 염두에 둔 새로운 지적 흐 름에 조응할 수 있는 각 분야의 입문적 서적들을 중심으로 엄선했다.

책의 선정은 첨단의 시대 조류를 사려깊게 주시하면서 젊은이들과 비교적 가깝게 호흡하고 있는 30대와 40대 초반의 각 분야 지식인 여섯분이 맡아 주셨다.

그리고 우리시대의 가장 뛰어난 칼럼니스트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경제학 자 정운영 선생이 자신의 지적 편력과 독서체험을 둠뿍 담아 자선한 세계 적 명저 10권의 세계를 안내한다.

추천인:정운영(경기대 교수·한겨레 논설위원), 정수복(42·크리스챤아카 데미 기획연구실장·프랑스 사회고등연구원 사회학 박사·<의미체계와 사 회운동> <녹색대안을 찾는 생태학적 상상력> 등 지음), 이주향(34·수원 대 인문대 교양교직과(철학) 교수· <나는 길들여지지 않는다> 지음), 박 영률(40·출판인, 박영률출판사 대표), 김동광(40·과학저술가·과학세대 대표·<기술의 진화> <우주의 역사> 등 과학관련 50여권 번역), 조형준(3 3·문화평론가·<새로운 중세인가> 등 20여권 번역), 이주헌(36·미술평 론가·아트스페이스서울 관장·홍익대 서양학과 졸·<50일간의 유럽미술 관체험> <20세기 한국의 인물화> 등 지음)

편집자

© 한겨레신문사 1997년03월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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