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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독자 |
1997년03월06일 제 1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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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경기침체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경기순환상의 바닥세가 아니라 경 쟁력 약화에서 오는 경제위기라는 데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는 현실이다. ‘침체’와 ‘불황’은 단지 기업인들만의 고민이 아니다. 전북 군산 LG 화재 서해영업소 소장 김경민(32)씨의 고민도 거기에서 비롯된다. 회생불 능으로 치닫는 듯한 경제현실은 아침마다 직원들을 마냥 다그칠 수 없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재테크의 출발이 절제에서 비롯되다보니 자동차를 장만하는 ‘예비고객 ’이 주춤해요. 자동차 가진 사람들의 미래에 대한 투자를 돕고 있는데… .” 자동차를 가진 사람이 보험 하나쯤 들어두는 것은 상식이지만 그래도 ‘공돈 날린다’는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무런 사고도 없이 한해가 지나면 보험이 사고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위험에 대한 안심보장’이라 는 사실을 모르지 않으면서도 보험료를 아까워 하는 것이다. “저렴한 보 험료와 신속한 사고처리 등의 서비스로 승부하는 수밖에 없죠.”
그는 영업사원들에게 무조건 계약고만 늘리기를 내세우지 않는다. “한 고객이라도 정기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등 신뢰를 주면 평생고객으로 남아 든든한 밑거름이 된다고 믿거든요.” `한겨레21'은 그가 세상 흐름을 살 피는 통로이며 영업사원들을 위한 부교재이기도 하다. “영업사원들이 고 객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는 등 나름대로의 수 준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한겨레21'을 돌려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 독립적인 삶을 개척한 그의 자기관리를 위한 무기는 패기와 도전 그리고 다양한 정보다. 오랜 고통 끝에 선택한 직종인 만큼 보험업 계에서 튼튼하게 뿌리내리겠다는 바람도 있다. “`한겨레21'은 도전정신 의 모범입니다. 거기에 창조적 비전을 제시해 21세기를 여는 희망으로 자 리잡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연초의‘한국의 절망’이 멀지 않아 ‘희망’ 으로 바뀌길 기대합니다.”
군산=김수병 기자
© 한겨레신문사 1997년03월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