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
1997년01월23일 제 142호 한겨레21

발모제 HG-305 개발한 서만철 박사

HG-305를 개발한 서만철 박사를 1월9일 그의 연구실에 만나 HG-305의 효 능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의문점들에 대해 물었다. 서 박사는 “지금까지 이런 효과를 지닌 제품이 없었기 때문에 의문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 라고 말했다.

- 이학박사로, 전공도 아닌데 발모제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 정확히 양자생화학을 전공했다. 나는 연구가 취미다. 8년 전 샴푸를 사 용하면 머리가 빠지는 현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연구를 시작했다. 산 업기술교육센터의 공식 프로젝트는 아니고 개인적으로 연구한 끝에 8년 만에 개발했고 생산기술연구원과 산업기술교육세터에서 결과물을 인정해 준 것이다.

- 일주일 안에 탈모가 방지되고 30일 안에 머리카락이 다시 난다는 임상 실험 결과에 대해 전문의들로부터 의학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데.

= 그런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지금까지 이런 제품이 없 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탈모가 방지되고 머리카락이 나오는 임상 실험 결과를 얻었다. 의사들이 화학적 메커니즘에 대해서까지 전문가는 아니지 않는가.

- HG-305를 의약품이 아니라 화장품으로 등록한 이유는? 따라서 발모제라 는 표현도 쓰지 못하게 됐는데.

= 의약품으로 등록되기 위해서는 5년 정도의 임상실험이 필요하다. 비용 과 시간이 엄청나게 든다. 그래서 의약외부품인 화장품으로 등록했다. 발 모제의 효과가 있으면 됐지 명칭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 성분과 제조방법을 상세히 공개해 검증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 이번 연구는 학술발표용이 아니라 상품화를 위한 것이다. 성분과 제조 방법을 낱낱이 공개한다면 바로 카피당한다. 특허를 출원할 때도 성분과 제조방법 중 핵심내용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 국내 업체가 아니라 미국 업체와 상품화 계약을 맺은 이유는.

= 상품화 추진을 위해 국내 업체들과 먼저 접촉했다. 그러나 내가 이쪽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어서 그런지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산학 연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 HG-305는 언제부터 시판되는가.

= 생산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1월15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2월 말쯤에는 국내에서 판매될 수 있을 것이다.

- 가격은 얼마로 책정했는가.

= 그린바이오사에서 결정할 문제지만 샴푸(60g), 에센스(60g), 크림(1백6 5g), 3가지 한 세트가 33만원 정도 될 것이다. 샴푸 에센스 크림을 3~5개 월 정도 바르면 뚜렷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한겨레21

© 한겨레신문사 1997년01월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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