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민원 이후 숨진 교사,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았다 밤 10시가 넘은 시각. 지이이잉. 휴대전화가 울린다. 검은 양복을 입은 박민우(가명)씨가 힘없이 전화기를 들었다. “교육청에서 사안을 좀 파악해보라고 해서… 어떻게 된 일인가요?” 아내가 다니던 초등학교 관계자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 지 24시간도 지나지 ...2026-11-02 07:57
‘아리셀 참사’ 솜방망이 판결… 안전은 뒷전, 형식에만 매달렸다대법원은 23명의 목숨을 빼앗은 리튬전지 생산업체 아리셀의 대표이사 박순관의 형량을 징역 15년에서 징역 4년으로 줄여 가볍게 한 2심 판결이 합당하다고 봤다. 이 판결은 아리셀 참사로 희생된 노동자의 유족, 그리고 피해 생존자 9명에게 또다시 절망을 안겼다. 이들은 ...2026-11-01 08:21
이동 시간에 쫓기는 발달장애 가족…오가거나, 포기하거나, 떠나거나강원도 영월군에 사는 이수연(가명·49)씨는 4년 전, 당시 두 살이던 딸(6)의 행동과 언어 발달이 또래보다 느리다고 느꼈다. 찾아간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의사는 자폐성 장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수연씨는 딸에게 필요한 치료와 지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의료진은 언어치료...2026-10-31 08:44
나는 왜 고심 끝에 댓글창을 닫지 않았나디지털 기사에 붙는 댓글은 언론사에는 ‘애증’의 대상입니다. 댓글이 많다는 건 그 기사가 많은 독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그런 댓글창을 언론사가 먼저 닫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신공격과 혐오, 차별의 내용이 담겨 ‘2차 가해’가 예상될 때 언론사는 자체 누리집...2026-11-03 16:43
이태원 참사 특조위 “국가의 책임 회피로 대응 늦어졌다”10·29 이태원 참사 당시 정부의 책임 회피로 재난 대응이 늦춰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0·29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2026년 10월27일 중간보고회에서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이 상황을 인지한 건 참사 당일인 2022년 10월29일 밤 10시...2026-10-30 10:57
외국인 10가구 쫓겨나고 한국인 1가구만 구제된 그 빌라, 대체 왜?“우리도 한국 사람과 똑같은 과정으로 집을 구했는데, 왜 아무 도움도 받을 수 없나요?”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사는 중국 국적 동포 최광일(가명·40)씨는 2023년 9월 전세사기를 당했다. 이로부터 3년이 지났다. 그동안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2026-11-02 09:06
“외국인이라 구제 안 된다니… 전세 피해자 국적부터 따지는 정부”중국 동포 최광일(가명·40)씨는 2026년 3월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엘에이치)를 상대로 “외국인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피해주택 매입 거부 처분을 무효로 해달라”며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그러나 9월1일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최씨의 청구를 각하했다. 최씨의 법률대...2026-11-03 10:51
재단비리 공익신고 교장, 7년 만에 복직… “되돌아가도 같은 선택” 무려 7년. 자신이 몸담았던 사립학교의 비리를 공익제보했던 최은석(58) 전 서울 우촌초등학교 교장이 복직 결정을 받아내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2026년 10월, 학교법인 일광학원 임시이사회는 최 전 교장에게 11월2일자로 복직하라고 통보했다. 앞서 대한민국...2026-11-02 17:41
‘파나마 프로젝트’가 무너뜨린 건 저작권만이 아니다 초거대언어모델(LLM)에 기반을 둔 인공지능(AI)의 개발이 불붙던 2024년 초부터 미국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이 ‘파나마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지성 파괴적인 도서 스캔 작업을 하고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앤트로픽이 전세계 모든 책을 대량으로 ...2026-11-02 15:31
‘인간 통제’ 문턱 낮아진 AI 무기, 재앙 되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6년 9월22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앞으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라는 말 대신 ‘초지능’(Super Intelligence)을 쓰겠다고 밝혔다. 자율적이며 인간을 능가하는 지능을 갖춘 AI를 일컫는 말...2026-10-24 17:49
광주를 응원합니다정부의 국책사업을 비판적으로 보도하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우선 기자는 그들(정부나 기업)보다 많이 알지 못합니다. 한정된 시간 안에 거대한 청사진 속에 숨은 오류나 부풀려진 수치와 ‘기대’까지 찾아내야 합니다. “아직 삽을 뜨지도 않았는데”라며 자료 요청을 거부하...2026-10-27 18:27
“관급공사들이 다 그래”라는 말 앞에서“관급공사들이 다 그래.”철도시설 공사를 취재하면서 만난 업계 관계자가 말했습니다. 그는 덧붙였습니다. “누가 입찰을 따내든 일하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다.” 업계 사정을 모르는 기자에게 특별할 것도 없는 일이라는 얘기입니다. 철도시설 관급공사의 불법하도급은 숨 쉬듯 익...2026-10-28 08:58
‘장모 살해·아내 납치’ 김성우 송치… 접근금지 중에도 스토킹장모를 살해하고 배우자를 납치한 혐의를 받는 김성우(26)가 공소청에 넘겨졌다. 접근금지 기간을 포함한 약 한 달 동안 18차례나 피해자들 주변에 접근했지만 피해자들은 범행이 일어나기 전까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서울 송파경찰서는 김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2026-10-23 08:52
모두가 반도체 살리기에 힘쓰는 사이… “노동자 안전·건강에도 관심 가져야”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전격전으로 나아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030년 반도체 공장 가동’이라는 목표 아래 300여 개의 규제 특례를 담은 ‘초광역특구법’을 정기국회 최우선 안건으로 올렸다. 정부와 정치권이 작정하고 호남 반도체...2026-10-28 17:30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 무너지지 않기 위해한겨레21은 2026년 6월 이재명 정부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이 발표된 뒤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지역으로 일본 구마모토와 대만 신주를 꼽았다.구마모토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의 축소판이다. ‘규슈 실리콘 아일랜드’의 부활을 꿈꿨던 일본 정부는 세계 최대 파운...2026-10-30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