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끊임없는 확장의 역사 국내에서 롯데의 역사는 식음료 분야에서 먼저 시작됐다. 일본에서 사업에 성공한 신격호 회장이 1967년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롯데제과를 설립하면서 모국에 대한 투자를 시작한 것이다. 롯데는 70년대 초반 외국자본 유치를 갈망하던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경쟁업체들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74년 칠성사이다를 생산하던 한미음료를 인수해 롯데칠성으로 이름을 바꿨고, 77년에는 국내 최초의 아이스크림 생산업체였던 삼강산업을 인수해 롯데삼강으로 재출발시켰다. 이와 함께 74년 반도호텔을 인수한 뒤 79년 현재의 롯데호텔을 개관했다. 그룹이 본격적으로 성장한 계기는 79년 12월 서울 명동에 롯데백화점 본점을 개점하면서부터다. 이때부터 롯데는 식음료업체보다는 유통업체로서 자신의 위치를 굳히게 된다. 이어 88년 신관 개관으로 본점 매장을 크게 확장하면서 신세계와 미도파를 누르고 유통업계 1위 자리에 올라선다. 더불어 같은 시기에 잠실 롯데월드를 개점해 영토를 계속 확장해간다.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경쟁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대규모 매장을 개설함으로써 단번에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는 방식으로 유통업계를 휘어잡은 것이다.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패밀리 레스토랑 역시 롯데의 왕성한 사업확장 대상이었다. 롯데는 79년 롯데리아를 설립해 최초로 패스트푸드점을 시작했고, 현재 814개의 점포를 두고 있다. 롯데는 또 94년 코리아제록스로부터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을 인수했다. 세븐일레븐 점포는 당시 채 100개가 되지 않았으나 현재 1210개의 점포가 전국 곳곳에 깔려 있다. 최근에는 TGI프라이데이를 인수함으로써 식음료 분야에서 완벽한 체인망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 롯데는 이 밖에도 78년 롯데건설의 전신인 평화건설을 인수하는 등 끊임없는 기업 인수와 사업 확장으로 계열사를 늘려왔다. 현재 32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고, 자산 규모 17조9640억원으로 국내에서 삼성·LG·SK·현대자동차·한진에 이어 재계 서열 6위에 올라 있다.
정남기 기자 jnamki@hani.co.kr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