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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세상] 인터넷도 YS는 못말려! 김정일 규탄 서명운동 선언 뒤 YS 마니아와 안티 YS간 사이버 대결
YS는 역시 노련한 정치인답게 순식간에 ‘마니아’를 모으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마니아가 있으면 ‘안티’도 존재하는 법. 서태지 마니아와 안티 서태지들간 논쟁이 뜨겁게 달궈지 듯이 YS 마니아와 안티 YS간 사이버전선이 만들어졌다.
이 사이트에서는 김정일 규탄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12일 이후 20명도 안 되는 인원이 서명에 동참했을 뿐이다. 그나마 하루에 한건의 서명도 없는 날도 있을 정도이다. 하루에 한명씩 서명을 받아서, 2천만명의 서명을 받으려면, 자그만치 5만4794년 동안 서명을 받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사이트는 또 모든 게시판의 IP 주소 인증을 삭제하고 있다. 운영자가 밝히는 이유는 단순히 IP 추적을 막기 위해서라지만, YS를 옹호하는 글이 같은 IP 주소에서만 나오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게 한다. 실제로 회원광장에는 YS의 치적을 기리는 글과 사람들로 가득하지만 서명에 동참한 인원은 단지 10명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서명을 한 운영자 외 몇몇 사람들이 여러 개의 필명으로 글을 올리고 있다라는 의혹을 뒷받침해준다. 또한 게시판은 23일부터 사전검열을 시작하여, YS를 옹호하는 글만 채우고 비난의 글들은 모두 삭제하고 있다.
이 사이트의 백미는 ‘망언록’인데, YS의 실제 혹은 가상의 망언들과 YS를 풍자한 글들로 가득하다. ‘민지사’의 온라인 서명운동에는 하루에 고작 2∼3건의 서명이 이루어지고 있는 데 반해, ‘한망사’에는 하루 40여개의 지지 게시물과 20여개의 지지 서명이 이루어지고 있어 원조 사이트보다 패러디 사이트의 호응이 더 높다. 서태지 마니아와 안티 서태지의 설전의 장이 주로 언론사 게시판이라면, YS 마니아와 안티 YS의 설전은 공교롭게도 박종웅 의원 홈페이지(www.park21.org)에서 전개되고 있다. 안티 YS진영의 네티즌들은 YS와 박 의원을 가리켜 ‘김 주사와 박 마름’이라고 희화화하며 박 의원 사이트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 언론사 게시판은 YS 이야기 말고도 다른 이야기가 너무 많아 그들의 설전에는 박 의원의 홈페이지가 최적의 장소인 것이다. YS에 대한 네티즌들의 호응도를 알 수 있는 사이버여론조사도 실시됐다. 드림엑스(www.dreamx.net)가 9월23일부터 25일까지 ‘YS의 김정일 방한 반대’에 대해 네티즌 2315명의 의견을 물어본 결과, 최종 투표인원 2315명 중 ‘YS의 김정일 방한 반대 주장은 국민정서를 거스르는 발상’이라는 데 1867명(81%), ‘YS의 주장에 찬성한다’에 253명(11%), 기타 의견에 209명(9%)이 투표했다. 81 대 11이라는 안티 YS의 압승이었다.
이상민/ 인터넷한겨레 하니리포터hitman97@hani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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